장철영의 관절OK

발목인대파열, 내시경 봉합술로 부담 적어져

연세오케이병원

장철영 원장



올 겨울 유독 눈이 자주 오고 있다. 특히 미끄러운 길을 지나가다 발목을 접질리기 쉬운데, 이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이 발목염좌 혹은 인대파열이다. 

발목염좌는 흔히 ‘삐었다’거나 ‘접질렸다’고 말하는 증상으로 간단한 깁스 치료를 3~4주 적용하여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인대파열은 부분파열과 완전파열로 나뉘는데, 부분파열의 경우 깁스 치료가 가능하지만 완전파열은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완전 파열로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외측인대 3개 중 2개 이상의 파열이 있거나, 만성 외측인대 불안정성이 남았을 때이다. 발목을 지지해주는 외측인대는 총 3개로 이중 전거비인대, 종비인대의 손상이 동시에 있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시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만성 외측인대 불안정이 남게 되는 경우에는 잦은 발목 접질림으로 추후 발목 연골손상, 관절염으로 진행을 부추기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수술방법과 회복기간은 얼마나 소요될까? 기존의 보편적 술식은 개방형 브로스트롬(Open-Modified Brostrom repair)방법으로 평균 8~9주의 고정치료와 재활이 요구되었다. 오랜 회복기간이 소요되는 이유는 수술 시 병변 부위 피부를 4cm가량 절개 후 인대봉합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 후 회복까지 4~6주 이상 기브스를 통한 고정(체중부하 금지)치료 후 운동재활이 가능해, 총 8주 이상 가량의 긴 회복기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의학기술 발전과 술식의 개선으로 더 이상 피부절개 없이 인대봉합이 가능해졌다. 3mm 직경의 내시경구멍 3개 만을 이용해 인대를 봉합하는 내시경-올인대봉합술(All-inside Ligament Repair)로 발전하였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전거비인대 주변조직 침범없이 인대직접도달 및 봉합을 시행해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긴 치료기간을 유발하였던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여 치료지연 요소를 해결하였다. 조기 재활 시작을 통한 일상복귀까지 3~6주 정도로 2배 이상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예컨대 우리 병원의 경우, 발목인대 내시경봉합술을 받은 환자들은 익일부터 바로 보행훈련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무척 빠르다. 앞으로 발목인대 내시경 봉합술은 표준적 술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목 인대파열의 적절한 치료를 통해 향후 발목관절염으로 발전을 막기 위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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