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속눈썹 화장, 자극 없이 지우려면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최근 내원한 A씨는 아이라인 화장 후 아이메이크업리무버로 화장을 지우지만, 세안 후에 면봉으로 닦을 때 묻어나는 색깔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했다. 남아있는 색조화장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염려했다.

안검에는 100~150개 정도의 속눈썹이 외부의 해로운 자극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속눈썹 바로 위로 그리는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 등의 눈화장을 자극없이 깨끗이 지우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세정력이 좋으면서 눈에 자극이 없는 제품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 눈꺼풀의 염증 및 눈꺼풀에 노랗게 보이는 피지 등을 확대하여 보여주면서 눈화장을 깨끗이 지워야 한다는 약간의 공포마케팅으로 광고하는 제품이 생기면서 지나친 세안으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우려가 된다. 화장이 덜 지워져 눈꺼풀에 남는 경우 눈꺼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눈 화장을 완전히 닦아내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염려해서 세정력이 강한 세안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화장이 남아있는지 면봉으로 반복적으로 문지르면서 확인하는 일은 눈꺼풀에 자극을 주어 접촉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화장 잔여물을 없애려고 속눈썹 아주 가까이까지 면봉으로 닦아내다가 눈에 자극을 줄 경우 오히려 각막 등에 손상을 줄 수 있고 반복될 경우 속눈썹에 자극을 주어 영구적 속눈썹이 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장을 지우기 위한 과정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데 메이크업 리무버의 세정력이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또한 화장을 지우기 위한 문지름이 자극이 될 수 있다. 한 보고에 따르면 아토피 환자에서 세정력이 약한 메이크업 리무버로 화장을 지울 경우 문지름 횟수가 증가하여 아토피가 악화된 반면 세정력이 우수한 메이크업 리무버로 화장을 지울 때 화장을 지우기 위한 문지름 횟수가 줄어 피부염이 호전되었다는 보고를 했다. 특히 피부가 얇고 예민한 눈꺼풀 피부는 세정력과 문지름 모두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눈 화장을 깨끗이 지우는 데 치중해서 매일 매일 눈꺼풀 안쪽을 면봉으로 문지르면서 잔여물을 확인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피부에 자극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화장습관과 깨끗이 지워지는 정도를 파악한 후 규칙적인 세안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면봉으로 문지르는 것이 자극됨을 기억하여 문지르는 횟수를 줄이고 이외에 눈꺼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고 눈꺼풀을 긁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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