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와 수액

“구토를 조금 했는데, 수액 맞을 수 있나요?” 이런 얘기를 하는 환자들이 있다. 수액이 꼭 필요할까? ‘수분 불균형과 탈수’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수분 불균형
우리 몸 약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와 조직의 물 균형이 깨지는 것을 ‘수분 불균형’이라 한다. 가장 많은 예는 부종과 탈수다.

‘부종(edema)’은 세포 밖 조직 사이에 물이 모이는 것이고, 삼출(effusion)은 몸 공간(복강, 흉강)에 물이 고이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은 나트륨(Na⁺)과 물이 혈관 밖으로 나가려는 ‘정수압’과 혈관 안쪽으로 들어가려는 ‘혈장삼투압’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정수압이 증가하거나 혈장삼투압이 감소하면 부종이 생긴다. 즉, 심장과 혈관, 콩팥 그리고 간 기능 장애 원인일 수도 그 결과일 수 있다. 부종은 주로 피하조직, 뇌, 그리고 폐에서 발생한다. 사실 인체 모든 장기에서 부종을 관찰할 수 있어 ‘부어있네?’ 느낄 수 있으며,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탈수(dehydration)’는 물 섭취가 충분하지 않거나, 출혈을 포함하는 과도한 물 부족 상태를 의미한다. 노인은 물 섭취 부족이 많지만, 보통은 체액 소실이 더 흔하다. 일상에서 ‘구토와 설사’는 영양분, 전해질, 체액이 함께 소실된다. 심하게 땀이 나도 나트륨과 물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 ‘콩팥 질환’이 있다면 소변을 통해 전해질, 포도당, 물이 함께 빠져나갈 수 있다.

탈수가 생기면 입은 마르고, 피부 긴장과 탄력은 떨어진다.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도 약하며 뇌세포 문제로 의식 장애와 혼돈 등이 생길 수 있다. 갈증, 심장박동수 증가, 피부혈관 수축에 따른 창백한 피부, 소변감소와 찐한 소변은 탈수의 대표적인 ‘보상작용’들이다.

특히, 소아와 영아는 어른과 비교해서 대사율이 높고, 인체 표면으로 불감성 손실이 커서 물이 많이 필요하다. 집에서 간단히 ‘체중 감소’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탈수 정도를 파악에 도움이 된다.

수액
의사들은 보통 탈수 원인과 정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액 종류와 양’을 선택한다. 물과 전해질이 함께 부족한지, 전해질이 더 부족한지 그리고 물이 더 부족한지를 고려하는 것이다. 때로는 수액 없이 충분한 물이나 이온 음료를 마시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세포에 물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의사는 DW(dextrose water, 포도당 수액), Half N/S(0.45% NaCl saline, 생리식염수) 등 ‘저장성 수액’을 선택한다. 그리고 출혈과 같은 혈액 손실이 있는 상황이라면 N/S (0.9% NaCl, normal saline, 생리식염수), H/S(Hartman solution, 하트만 용액) 등 ‘등장성 수액’을 선택하게 된다. 때로는 특별한 목적에 따라 ‘전해질과 비타민’ 등을 섞기도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에게 듣는 '질환' 이야기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장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과 겸임교수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폐,식도 전임의
고신대학교 흉부외과 의학박사
부산부민병원 응급의학과장
테트라시그넘 이사

2014 "Samuel Dung Detective" ,좋은땅
2018 "해부학", 수문사
2019 "생리학", 수문사
2019 "병리학", 수문사
2020 "약리학" 수문사

2005 "친절한 의사상" 곽병원
2011 "이영균 학술상" 제14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2018, 2019 "최우수 강의상"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병리학을 토대로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