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병원장의 <외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외과질환 바로알기>
여름휴가 대비한 운동 후 생긴 사타구니 혹, 혹시 나도 서혜부 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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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사타구니 탈장을 주의해야 한다. 탈장은 복강 내의 장기가 복압을 이기지 못하고 약해진 복벽 틈을 통해 빠져나오는 것으로, 골반 안쪽 근육이 약해져 일부 장기가 빠져나오는 골반장기탈출증과는 다른 질환이다.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서혜부 탈장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5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장은 복압이 높아질 때 발생한다. 특히 여름휴가를 준비하며 운동할 때 과한 복근 운동, 몸을 비트는 행위 등으로 복부 근막이 손상될 수 있다. 이때 손상된 근막을 통해 복벽을 뚫고 장기가 빠져나오는 것이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구조적으로 특정 부위 복벽이 약하기 때문에 남성에서 발병률이 더 높다.

사타구니 탈장이 발생하면, 사타구니 부위에 혹처럼 생긴 부분이 돌출되고 이 피부 속에 부드러운 덩어리가 만져진다. 초기에는 덩어리를 누르거나 바닥에 누우면 다시 들어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잘 들어가지 않고 점점 커지기 때문에 치료는 되도록 빨리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을 방치하면 튀어나온 장이 복벽에 생긴 구멍에 껴서 괴사할 수 있고, 만약 장 괴사가 일어나면 장을 절제해야 한다.

탈장의 치료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신체의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자연치유나 약물 등 비수술적인 치료로는 완치가 어렵다. 수술 방법은 단일통로복강경 수술 방법을 통해 배꼽에 1.5cm 정도의 절개창 하나만 내고 그 안에 수술 기구를 넣어 탈출한 장을 다시 복벽 안으로 넣고 결손된 복벽을 인공막을 이용하여 보강해 주는 치료를 한다. 절개창이 하나라서 통증과 감염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탈장을 예방하려면 본인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여 운동을 해야한다. 무리한 고강도 운동의 반복으로 복압이 올라가 탈장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등 갑작스럽게 복압을 높이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평소 만성 변비나 천식을 앓고 있다면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대소변을 볼 때 과도하게 배에 힘을 주기 쉽고, 기침 때문에 배에 갑자기 힘이 들어갈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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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병원장의 <외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외과질환 바로알기>

[한솔병원]
이동근 병원장

현 대한대장항문학회 자문위원
미국 대장항문병학회 정회원
세계 대장항문병학회 정회원
일본 대장항문병학회 정회원
전 항문질환연구회 회장
전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조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미국 사우스베일로대학 교수
토론토 의과대학 부속 병원 대장항문외과 연수
덴마크 할레브 대학병원 연수

대장항문질환 & 외과 질환(대장암, 탈장, 충수염, 담석 등), 대장내시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기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