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자주 나는 A씨, 여름이 가까워오면서 고민이 생겼다. 봄 햇살이 강해지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하는데, 문제는 여드름. 바를수록 여드름이 심해지기 때문에 강한 햇살이 여간 부담이 아니다.

자외선차단제는 발라야 하는데 바를수록 여드름이 심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일시적으로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을 잠시 중단하고 시간을 두고 여러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보고 덜 번들거리는 자외선차단제를 찾아 사용하길 권한다.

자외선 A와 B는 피부암과 광노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그렇기에 생후 6개월 이상이 되면 자외선에 노출부위에는 SPF 30 이상의 광범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옷과 모자 등으로 햇빛을 차단해주는 것을 권한다. 아이를 데리고 산책할 때 자외선차단에 신경을 써주어야 하는 이유이다. 평생 노출되는 태양광선의 80%는 성인이 되기 이전에 받게 되므로 어릴 때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습관화 시켜주고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못하는 경우, 모자 등을 이용하여 차단하는 것을 생활화해서 피부 노화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A와 B를 차단하는 유기성분과 무기성분이 혼합된 제품으로, Broad Spectrum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A, B 두 파장을 모두 차단시켜주는 자외선차단제를 뜻한다. 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SPF 30, SPF 50은 자외선 B를 차단시켜 주는 정도를 숫자로 표기한 것이며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이 더 잘 된다. PA는 Protection grade of UVA의 표현으로 자외선A의 차단을 의미하는데 이는 +, ++, +++로 숫자가 아닌 +기호로 차단의 정도를 표기한다. + 가 많을수록 차단 정도가 더 높다.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할 때 SPF수치와 PA수치를 보고 택하게 되지만 실제 사용할 때 오일리한 제형 등 발랐을 때의 사용감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선택의 요소가 된다. 자외선차단제는 제형에 따라 크림, 젤, 로션, 밤, 스틱, 스프레이, 파우더 형태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이 있다. 이 중 크림과 로션 타입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크림 타입은 지속력이 좋고 차단 지수도 높지만 끈적임이 있어 여드름피부에는 기름진 제형으로 번들거리고 바를 때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로션 타입은 흡수력, 밀착감이 좋지만 크림에 비해 소량으로 묽게 발라져 차단력이 떨 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여드름이 자꾸 생긴다면 크림타입의 제형보다는 로션타입의 제형이 보다 선호된다. 젤 타입은 끈적임이 있지만 물에 강해 워터 프루프 제품에 많이 활용되는데 여드름 피부에는 끈적임 떄문에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선밤 또는 선스틱은 얼굴 전체보다는 눈가, 입가, 볼 등 부분적으로 바르거나 덧바를 때 편하다. 얼굴 전체를 바를 경우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면서 여드름이 심해지는 것을 느낀다면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제형에 따라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심해실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차단제의 사용목적은 잡티, 기미 등 다양한 색소성 병변을 막아주고 피부 노화 및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함으로 여드름이 심해진다면 잠시 중단하고 내게 맞는 제형을 천천히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내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찾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찾기 어렵다면 피부과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절한 제품을 찾기 까지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자외선을 보호하는 모자나 옷을 입는 등의 자외선차단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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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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