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신의 관심사는 무엇인가? 요즘 필자 및 주변 지인들의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다. 해가 갈수록 체력이 달라지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는바,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자산이라는 생각을 한다. 건강 관리의 기초에는 혈압 관리가 빠질 수 없는데 눈 건강 관리에도 혈압과 같은 관리가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안압’이다.

안압은 눈 안의 일정한 압력을 뜻하는 것으로, 영양을 공급받고 눈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방수라는 액체가 눈을 순환하는데 이 방수의 흐름을 원활히 하도록 돕는다. 또, 눈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가장 기초적인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녹내장의 진단, 각막, 수정체, 유리체, 망막 질환의 수술 후 경과 관찰, 눈의 모양 유지 등 눈의 정상적인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정상 안압은 10~20mmHg 정도이고 21mmHg가 넘으면 높은 안압이라고 본다. 하지만 한국인 평균은 이보다 낮은 경향이 있어 안압이 정상 범위더라도 녹내장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이상의 압력을 받아 서서히 그 기능을 잃어가는 질환으로, 세계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며 안압 측정이 녹내장 진단의 기초로 작용한다.

안압이 높은지 알아보는 방법으로는 눈을 감고 손끝으로 안구를 만져 눈이 단단한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정확도가 높지 않고 안구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가장 정확한 것은 안과에 내원해 안압을 확인하는 것이다. 안압이 급격하게 오르는 경우 오한, 구토, 통증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서서히 올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시야가 좁아져 있을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하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 여러 안과 수술 후 일시적인 안압 상승, 고혈압과 당뇨, 비만 등의 심혈관대사질환 등이 안압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평소 안압을 관리하고 싶다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수면 자세를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또, 규칙적인 운동 또한 도움이 되지만 윗몸 일으키기, 물구나무서기 등과 같이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은 일시적인 안압 상승을 가져오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야채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은 다른 신체 기관처럼 중요성이 높은데도 그 관심이 다른 신체 기관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눈에 관해서 만큼은 무소식이 희소식이 아니다. 혈압이나 혈당 수치에 신경 쓰듯 50, 60대 이상에서는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은 안과를 방문하여 안저 검사를 실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인식의 <당신의 눈, 안(眼)녕하십니까?>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인식 대표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전문의
연세대학교 의학박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외래 교수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실로암 안과병원 과장 역임
카이스트파팔라도 메디컬센터 겸직교수

노안, 백내장, 시력교정술부터 전신상태까지! 의학과 인문학, 생생한 병원 이야기와 트렌드를 결합시킨 재미있는 눈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