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홈 뷰티' 기기, 선택 기준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최근 여러 매체에서 홈뷰티기기(home-use device, HUD)와 관련된 광고를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집에서 피부, 모발 등을 직접 관리하는 ‘홈뷰티족’이 늘고 있어 홈뷰티기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LED마스크, 전동클렌징 정도에 국한되던 홈뷰티기기들은 탄력개선, 모공축소, 쿨링 등 다양하게 세분화되면서 맞춤형 뷰티기기가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적으로도 여드름, 클린징, 안티에이징, 제모, 셀룰라이트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피부과전문의를 포함한 117명의 의사들에게 설문한 자료에 따르면 77%는 이러한 제품에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반면 32%는 분명한 잇점이 없다는 평가를 내린 보고가 있다.

여드름은 푸른색을 띠는 가시광선 영역의 특정파장이 여드름의 원인 균을 줄이는 효과를 이용하여 여드름 홈뷰티기기가 한때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하지만 여드름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관여되고 어느 한 치료만으로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하루 몇 분간의 광선을 쪼이는 여드름 홈뷰티기기를 사용한다고 만족할 만큼 효과를 보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생각된다.

제모를 위한 홈뷰티기기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오랜 기간에 걸친 여러 근거 자료들이 있고 FDA에서 가정용 의료기기로 승인받은 제품들이 있다. 하지만 병의원에서 시술하는 제모 레이저는 개개인의 털의 굵기, 털의 밀도, 피부색 등에 따라 레이저파장, 레이저노출시간, 에너지 강도, 피부보호쿨링 등 레이저 치료 시 선택하는 다양한 부분이 있고 맞춤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100%의 영구제모가 쉽지 않기에 제모용 홈뷰티기기가 충분한 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보일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의문을 갖는다.

탄력개선과 관련된 홈뷰티기기들은 피부과병의원에서 치료하는 개념에서 출발한 여러 가지 고주파, 저주파, 초음파, 미세전류 등을 이용한 탄력개선 기기들이 있다. 또한 프랙셔널 방식의 근적외선 레이저, 마이크로니들링 등의 방식의 홈뷰티기기들은 눈가주름 및 탄력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제품들을 선택할 때는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자료를 꼼꼼이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KC인증은 받았는지, AS는 원할 한지, 제조국이 어디인지,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 소통이 원할 한지 등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홈뷰티기기는 일반 화장품과는 차이를 보인다. 레이저나 광선을 이용하여 사용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제품이지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홈뷰티기기를 이용한 눈가주름개선에 대한 보고에 따르면 사용 후 일정기간 지속된 홍반, 건조, 피부거칠음, 붓기, 자반 등의 보고가 있으므로 홈뷰티기기를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생길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한다. 또 사용법을 숙지하고 권고하는 사용법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가 예민하고 알러지가 있는 경우 본인 피부에 적합한 제품인지 상세히 따져 본 후 제품 구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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