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복준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안전한 스마일 라식을 위한 체크 포인트

밝은눈안과 강남

지복준 원장

3월을 준비하는 2월은 설렘이 가득한 달이다. 병원도 3월 입학을 앞두고 새롭게 자기를 가꾸려는 학생들의 내원으로 연일 활기가 넘친다.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눈빛으로 시력교정술을 상담하는 학생들을 마주하고 있으면, 나 역시도 좋은 수술 결과로 그들의 새로운 내일에 응원을 보내고픈 마음이 절로 든다.

2월은 이렇듯 입학을 앞둔 학생들을 가장 많이 만나는 달이다. 이들은 대개 시력교정을 위해 안과를 찾는다. 새로운 학교의 새 학기를 앞두고, 안경 혹은 렌즈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이의 계획이 비로소 실행으로 옮겨지는 순간이다.

안과를 찾는 학생들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접해 시력교정술의 종류나 장단점을 비교적 알고 오는 편이다. 최근에는 스마일라식에 관한 문의가 많다. 각막을 최소한으로 절제해 부작용이 적고, 일상 복귀가 빠른 시력교정술로 요즘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입학을 앞두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거나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고 싶은 학생들 사이에서 시간 활용을 용이하게 하면서도, 안전해 선호도가 높은 시력교정술이다.

그렇다면, 스마일라식은 무엇이고, 스마일라식의 좋은 결과를 위해 체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도록 한다.

스마일라식은 1000조 분의 1초 단위로 조사되는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실질 부분을 조각낸 뒤, 표면에 약 1~2mm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실질 조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라식이 각막 절편 생성을 위해 20~24mm의 각막을 절개하는 것에 비하면 스마일라식은 1/10 정도의 최소 부위만을 절개하는 것에 불과해 각막 손상이 최소화된다. 각막 절개량이 적어 통증이 거의 없고, 기존 수술에 비해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더욱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원한다면,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것이 있다.
개인별 눈 상태와 시력, 각막 두께 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고, 완성도 높은 수술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다. 아무리 부작용 위험이 적은 수술이라고 하더라도, 동공 크기나 각막 두께, 안압 등 눈의 상태를 꼼꼼하게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수술 시 각막이 외부로부터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은 의료인의 숙련도가 좌우한다.

스마일라식 후 사후 관리가 가능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장비를 구축하고 있는 병원인지, 2mm 미만의 정교한 절개가 필요한 수술인 만큼 숙련된 안과 전문의인지, 면밀한 진단과 상담이 가능한 병원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욱 정확한 검사와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수술 전‧후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 중이라면, 안과에 내원하기 전 1주일 정도는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야 하며, 수술 전 충혈 등 눈에 불편감이 생긴다면 의료진에게 검진을 받고 수술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

수술 당일에는 화장을 하지 않고, 수술이 끝나면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한다. 스마일라식은 대개 다음날부터 세안이나 기초화장, 가벼운 운동 등이 가능하며, 1주일 후에는 대부분의 운동이 가능하지만, 1주일 동안은 목욕탕이나 수영장 이용, 음주나 흡연을 삼가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시청이나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회복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시력교정술 후에 다시 시력이 떨어지는 퇴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눈 건강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독서 등 근거리 작업 사이사이에 쉬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먼 산을 바라보며 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평소 눈의 건조감이 심하다면 인공눈물을 활용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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