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시작, 입속 세균관리부터 시작하세요.

노년의 구강 건강, 불소는 '독'이 될 수도?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

이미지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한 오늘날, 노년층의 건강 관리는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노년기 건강 유지에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젊은 층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불소가 노년층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년층의 구강 특성과 불소 흡수 위험
노년층의 구강 건강은 젊은 세대와 뚜렷이 다르다. 노인은 충치보다는 잇몸병(치주질환) 이 주요 구강 문제로 작용하며, 근육 약화나 운동능력 저하로 인해 양치 후 입안을 충분히 헹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치약 잔여물과 함께 불소가 체내로 흡수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더욱이 노년기에는 신체 전반의 방어기능이 약화되며, 특히 뇌를 보호하는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의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불소가 체내에 지속적으로 축적될 경우 뇌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치매 등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불소 축적은 장기적으로 골격성 불소증이나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구강 관리, 특히 치약 선택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불소의 ‘양날의 검’, 나이에 따른 다른 접근 필요
불소는 충치 예방 효과가 분명하지만,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이점보다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입안을 잘 헹구지 못하는 고령자나 장애인의 경우, 불소가 체내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므로 무불소 또는 저불소 치약이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연령을 고려한 맞춤형 구강 관리가 필요하며, 불소 사용에 대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 연령 및 건강 상태별 불소 치약 사용 권고안

대상

권고

주의점

임산부

무불소

불소 치약을 쓴다면 여러 번 헹굴 것

2세 이하 영유아

무불소

 

3세 이상 어린이

고불소

콩알만 하게 치약을 적게 쓰고, 정교한 칫솔질 후, 잔유물이 남지 않게 여러 번 헹굴 것

청소년

고불소

여러 번 헹굴 것

건강한 성인

고불소

장애인

무불소 또는 저불소

입안을 잘 헹구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므로 무불소 권유

고령자

무불소


불소 사용, 이제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구강 건강은 단순히 치아 문제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뇌 건강, 만성 염증 등 전신 질환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건강 지표이다. 따라서 개인의 연령과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구강 관리 전략이 필요하며, 어린이와 노년층,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불소 과다 노출이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불소 사용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개인 단위의 재검토가 시급하다.

구강 건강은 더 이상 단순히 입안의 문제로만 치부될 수 없는 전신 건강의 시작점으로서, 불소와 같은 화학 물질의 사용에 대한 현명한 재검토를 통해, 우리는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올바른 구강 위생용품의 사용과 구강 유해균 검사 등 통해 개인 맞춤형 구강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구강 및 전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하고 선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강력히 강조하는 바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구강건강관리 및 치과질환 예방을 위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구강 미생물이 구강건강 및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