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을수록 관절은 더 괴롭다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11/16 09:31

일교차 탓, 유연성 떨어지고 혈액순환 저하 호르몬 대사 변화… 관절 통증 더 심해져 관절·연골 위해 MSM·비타민D 챙겨야

▲ 게티이미지뱅크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에는 근육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기 쉽다. 관절통이나 관절염을 겪는 사람들은 이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시기일수록 관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겨울에는 호르몬 대사의 변화로 인해 관절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나 관절을 이루는 뼈·인대에 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실제 골관절염을 '퇴행성관절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내 골관절염 환자는 한 해 404만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된다(2019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절·연골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MSM(식이유황), 비타민D, 칼슘 등과 같이 관절에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보충해야 한다. MSM은 황을 함유한 유기황화합물로, 우유·커피·토마토 등에 많이 들어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MSM을 '관절·연골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로 고시하고 있기도 하다. 식사만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1500~2000㎎)을 채우기 어렵다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D는 칼슘과 함께 뼈가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고령자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보충할 수 있으며, 매일 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년기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걸레질과 같이 무릎에 부담이 되는 가사노동을 피하고,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면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스트레칭, 수영 등 관절에 체중이 적게 실리는 운동 위주로 하는 것을 권한다. 하루 30분 정도 중간 강도로 걸으면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할 수 있으며,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낮은 층은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등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