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도넛 브랜드 ‘노티드(Knotted)’가 지난 9일 부산 해운대점을 공식 개점했다. 해당 매장은 지난달 중순 가오픈 첫날부터 도넛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노티드뿐만이 아니다. 도넛 체인점 크리스피크림(Krispykreme)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한남동·연남동·제주 등 국내 곳곳에 새로운 ‘도넛 맛집’이 생겨나고 있다. 고된 일상을 살아낸 나에게 달콤한 디저트를 선물하는 건 좋지만, 한번에 먹는 양은 조절해야 한다. 도넛이 심장에 해로운 식품이라서다.
미국심장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순환(Circulation)'은 심장에 해로운 식품으로 ▲트랜스지방 ▲정제된 곡물 ▲가공육을 꼽는다. 도넛은 밀가루를 튀겨 만드는 음식이라 트랜스지방과 정제 곡물이 다량 함유돼있다.
도넛을 튀길 때 생기는 트랜스지방을 다량 섭취하면 체내에 염증이 많아진다. 혈관에 쌓이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도 높아진다. 그 탓에 혈관 벽이 두껍고 단단해지는 ‘동맥경화’가 생기기도 쉽다. 혈관이 좁아져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영양분과 산소가 삼장 세포에 잘 전달되지 않아 협심증, 뇌졸중 등이 잘 생긴다.
도넛은 정제 곡물인 밀가루가 주재료라 먹으면 혈당이 가파르게 오른다. 정제 곡물은 당 분자 1개로 구성돼 몸에 소화·흡수되는 속도가 빠른 탓이다. 도넛 특유의 달콤한 맛을 내려 사용하는 설탕도 단순 당이라 혈당을 높이는 데 한몫한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과량 분비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거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부하로 손상돼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혈관 속에 당이 많으면 체내 염증이 많아져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커진다. 혈관 속 당이 내장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도 문제다.
트랜스지방이 없다고 홍보하는 도넛이어도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긴 매한가지다. 도넛엔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2~3개만 먹어도 하루 포화지방 섭취 상한선을 넘길 수 있다. 실제로 크리스피크림도넛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1개엔 포화지방 3.6g이 들었다. 이는 포화지방 하루 섭취 권장량의 24%를 충족하는 양이다. 초콜릿 코팅이나 필링을 더한 도넛은 이보다 더하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의 ‘초콜릿 아이스드 글레이즈드’ 하나엔 포화지방이 하루 권장섭취량의 40%(6g)만큼 들었다. 도넛 안에 우유 크림이 든 ‘오리지널 우유크림 필드’에 든 포화지방의 양은 하루 권장섭취량의 47%(7g)를 충족한다.
도넛을 꼭 먹고 싶다면 하루 한 개만 먹어야 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심장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5회 유산소 운동을 하기만 해도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통곡물 ▲콩 ▲채소 ▲과일 ▲견과류 ▲생선 등은 심장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다. 통곡물·콩·과일은 1/2컵씩 하루 세 번, 생채소는 한 컵 분량으로 매일 세 번, 견과류는 30g씩 일주일에 네 번, 생선은 100g씩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는 게 좋다.
도넛을 튀길 때 생기는 트랜스지방을 다량 섭취하면 체내에 염증이 많아진다. 혈관에 쌓이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도 높아진다. 그 탓에 혈관 벽이 두껍고 단단해지는 ‘동맥경화’가 생기기도 쉽다. 혈관이 좁아져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영양분과 산소가 삼장 세포에 잘 전달되지 않아 협심증, 뇌졸중 등이 잘 생긴다.
도넛은 정제 곡물인 밀가루가 주재료라 먹으면 혈당이 가파르게 오른다. 정제 곡물은 당 분자 1개로 구성돼 몸에 소화·흡수되는 속도가 빠른 탓이다. 도넛 특유의 달콤한 맛을 내려 사용하는 설탕도 단순 당이라 혈당을 높이는 데 한몫한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과량 분비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거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부하로 손상돼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혈관 속에 당이 많으면 체내 염증이 많아져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커진다. 혈관 속 당이 내장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도 문제다.
트랜스지방이 없다고 홍보하는 도넛이어도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긴 매한가지다. 도넛엔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2~3개만 먹어도 하루 포화지방 섭취 상한선을 넘길 수 있다. 실제로 크리스피크림도넛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1개엔 포화지방 3.6g이 들었다. 이는 포화지방 하루 섭취 권장량의 24%를 충족하는 양이다. 초콜릿 코팅이나 필링을 더한 도넛은 이보다 더하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의 ‘초콜릿 아이스드 글레이즈드’ 하나엔 포화지방이 하루 권장섭취량의 40%(6g)만큼 들었다. 도넛 안에 우유 크림이 든 ‘오리지널 우유크림 필드’에 든 포화지방의 양은 하루 권장섭취량의 47%(7g)를 충족한다.
도넛을 꼭 먹고 싶다면 하루 한 개만 먹어야 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심장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5회 유산소 운동을 하기만 해도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통곡물 ▲콩 ▲채소 ▲과일 ▲견과류 ▲생선 등은 심장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다. 통곡물·콩·과일은 1/2컵씩 하루 세 번, 생채소는 한 컵 분량으로 매일 세 번, 견과류는 30g씩 일주일에 네 번, 생선은 100g씩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