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 부작용 없다?… '이런 부작용' 흔하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7/25 21:00

▲ 삭센다 사용 후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이 흔하게 발생한다. ​ /헬스조선 DB
주사 제형 비만치료제인 '삭센다(성분명 리라클루티드)'는 부작용 없는 다이어트 약으로 여름이 되면 더욱 인기를 끈다. 하지만 삭센다의 부작용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아예 사용하면 안 되는 사람도 많다. 삭센다를 손쉬운 다이어트 약 정도로 사용하려 했다면 생각하면 안 된다. 삭센다의 부작용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메스꺼움·구토·설사 등 이상반응 흔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병원약사회의 보고를 보면, 삭센다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다. 대부분 며칠~몇 주 후에 사라지지만, 증상이 계속되기도 한다.

주사부위 통증, 가려움증, 발적도 흔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반응도 며칠정도 지나면 사라진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악화한다면, 알레르기일 수 있으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불면증, 현기증, 미각이상, 무력증, 피로감, 담석증, 담낭염, 췌장염, 탈수, 빈맥(빠른 심박수), 급성 신장애 등이 삭센다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다.

삭센다 주사 직후 드물게 두드러기, 입과 목의 부종, 가슴 조임, 호흡곤란 등의 특이적인 과민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주사 직후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은 심각한 이상반응일 수 있다.

◇갑상선암·다발성 내분비선종증 환자는 투여 금지
BMI 30 이상의 비만이라도 삭센다를 절대 투여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 수질암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 다발성내분비선종증 환자, 임신부 또는 수유부, 이 약의 성분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는 삭센다를 투여하면 안 된다.

심부전 환자, 중증 신장애 또는 간 기능장애 환자, 염증성 장질환 및 당뇨병성 위부전마비(당뇨병으로 인한 위장관 합병증) 환자는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

투여 금지는 아니지만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 경증 또는 중등도의 간 기능장애 환자, 당뇨병 약물 투여 중인 2형 당뇨병 환자는 투여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반드시 삭센다를 처방받기 전 의사에게 자신의 질환과 복용 중인 약물을 을 상세히 알려야 한다.

◇용량·용법, 보관법 정확히 지켜야 부작용 예방
삭센다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선 진료 과정에서 과거 약물 부작용 경험 혹은 현재 앓는 질환, 현재 투여 중인 약물, 임신이나 모유 수유 여부 등을 반드시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 알려야 한다. 특정 질환이나 약물은 삭센다를 투여했을 때 심각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투여할 때에는 정확한 용법·용량, 보관법 등을 지켜야 한다. 보관할 때는 겉포장을 뜯지 말고 원래 포장 그대로 차광 냉장보관(2~8° C)해야 한다. 냉장보관할 때는 얼지 않게 해야 한다.

개봉하고 나서는 30° C보다 낮은 온도나 냉장고(2~8° C)에보관해야 한다. 개봉한 삭센다는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사용한 바늘은 재사용 하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안 된다.

투여한 다음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면,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이러한 부작용은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분을 자주 보충해 탈수를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