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품에 가장 흔히 쓰는 식품첨가물은 ‘이것’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5/14 14:00

▲ 우리나라 어린이 선호 음식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은 발색제인 아질산염이었다. 아질산염은 햄, 소시지에 특히 많이 사용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아이들이 자주 먹는 탄산음료, 과자 등 간식엔 식품첨가물이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어떤 식품첨가물이 아이가 자주 먹는 음식에 많이 들어 있는지, 먹어도 안전한 수준인지 알아보자.

◇국내 유통 식품 속 첨가물 '안전한 수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확인된 우리나라 어린이가 좋아하는 음식 상위 36종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은 아질산염으로 확인됐다. 아질산염은 식품의 색을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발색제로, 검사대상 식품의 36.5%에서 검출됐다. 그다음으로 많이 검출된 식품첨가물은 설탕 대체재인 수크랄로스(14.1%), 식품 보존료인 소브산(7.5%), 안식향산(5.7%)이었다.

아질산염이 특히 많이 검출된 식품은 육류가공품이었다. 햄류 79.4%, 소시지류 68.9%에서 아질산염이 검출됐다. 수크랄로스는 발효유류(58.1%), 가공유류(15.2%), 탄산음료(14.3%) 등 다양한 식품에서 검출됐다. 소브산은 절임류(36.7%), 어육가공품(29.4%), 된장(20.0%) 등에서 검출률이 높았다.

다행히 국내 유통 중인 식품 속 식품첨가물의 함량은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수준이었다. 어린이 선호식품 다빈도 사용 식품첨가물 26개의 일일추정노출량은 0.0~29.4 g/kg bw/day이며, 위해도는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1.4%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일일섭취허용량은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이면서, 평생 섭취해도 위해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섭취허용량을 의미한다.

식품첨가물이 든 음식을 많이 먹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위해도는 높지 않았다. 조사 대상 식품을 섭취한 집단만을 대상으로 위해도를 분석한 결과, 위해도는 2.6% 이하였다. 섭취자 중 고섭취군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위해도는 11.3% 이하로 나타나 안전한 수준으로 판단됐다.

한편, 식품첨가물은 종류에 따라 알레르기, 두통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정 식품첨가물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식품 구매 전 포장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식약처는 식품 등에 제조·가공 시 사용된 식품첨가물의 종류·용도 등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소비자는 식품 구매 시 식품첨가물 사용 여부, 종류·용도 등을 확인하고 나서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