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로필 찍기 전… 다리 부기 빼려면?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12/20 09:15

▲ 다리는 신체 아래쪽에서 중력의 영향을 잘 받아 다른 부위에 비해 ​부기가 생기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새해를 앞두고 ‘바프(바디프로필 촬영)’ 도전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촬영 전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가 하면, 부기를 빼기 위해 엄격하게 식단을 관리하고 수분 섭취량을 조절하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다리는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유독 잘 붓는 부위로, 바디프로필 촬영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평소 다리 부기를 빼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하곤 한다.

다리가 다른 부위에 비해 잘 붓는 이유는 신체 아래쪽에서 중력의 영향을 잘 받아 수분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중력으로 인해 혈액의 70%가 하체에 집중되며, 하체에 모여진 혈액이 근육의 힘을 통해 올라가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지체되기도 한다. 이는 부종과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부기를 빼기 위해서는 평소 다리 혈액순환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선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앉아있을 때는 다리를 꼬지 않도록 한다. 직업 등으로 인해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스트레칭을 통해 수시로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꽉 끼는 바지나 높은 구두는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이밖에 잘 때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면 하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10~20분 정도 걷거나 가볍게 뛰는 것도 추천된다.

▲ 음릉천과 삼음교 혈자리를 자극하면 붓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틈틈이 부기 완화에 효과적인 혈자리를 지압해주는 것 또한 방법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혈자리를 지압하면 혈액 순환을 개선해 붓기를 완화할 수 있다”며 “음릉천(陰陵泉), 삼음교(三陰交) 혈자리를 지압할 경우 혈액 순환과 하체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음릉천은 몸 속 찬 기운을 몰아내고 혈액 순환을 돕는 혈자리다. 무릎 안쪽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내려간 부위에 오목하게 만져지는 부분으로, 이곳을 꾸준히 지압하면 다리 부종 해소와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삼음교의 경우 다리 안쪽 복숭아뼈에서 위로 약 4c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혈자리로, 이곳을 지압하면 생리통과 전립선 질환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혈액 순환을 도와 하체 부기를 완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