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이유… 40代부터 급감한 콜라겐·세라마이드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2/03 09:51

먹는 콜라겐·세라마이드, 화장품 한계 보완 12주 섭취로 눈가 주름·탄력·보습 등 개선 고함량 제품 선택, '건강기능식품' 꼭 확인

▲ 게티이미지뱅크
어느 순간 확 깊어진 주름, 볼품없이 홀쭉해진 볼, 늘어진 피부로 흐트러진 얼굴선까지. 나이가 들수록 달라진 얼굴이 눈에 보여 거울을 볼 때마다 신경 쓰인다. 특히 40대 이후부터 피부가 거칠어지며 탄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윤기가 없어지는데, 이는 피부 표피와 진피의 주요 구성성분인 세라마이드와 콜라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노화 현상이다.

◇세라마이드·콜라겐 감소가 피부 노화의 주원인

세라마이드와 콜라겐은 피부 젊음의 척도다. 나이가 들면 피부 각질층 지질의 약 65%를 차지하는 세라마이드 함량이 감소한다. 세포막을 구성하는 세라마이드가 줄어들면 피부 수분 손실, 피부 장벽 손상, 각질 세포의 박리현상이 일어나 피부 표면이 거칠어진다. 피부 진피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콜라겐 역시 40대 이후부터 급감하기 시작한다. 폐경 이후 5년 이내에 전체 콜라겐의 30% 정도가 소실된다. 콜라겐 양이 줄어들면 진피층이 얇아져 피부가 처지고, 눈가와 입가 등 피부가 얇은 부위부터 주름이 짙어지기 시작한다.

◇섭취 효과가 입증된 콜라겐과 세라마이드

피부 노화의 원인인 세라마이드와 콜라겐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르는 화장품도 피부에 도움을 주지만 입자가 커서 진피층까지 흡수되지 못한다. 콜라겐과 세라마이드 섭취는 화장품의 한계를 보완한다.

콜라겐과 세라마이드 섭취 효과는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펩타이드 국제 의학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Peptide Research and Therapeutics)'에 게재된 인체 적용시험에서 한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콜라겐 펩타이드를 12주간 지속해서 섭취하게 한 결과, 눈가 주름·피부 탄력·피부 거칠기·피부 보습 등 총 9개 지표에서 유의적인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JHS(Journal of Health Science)에 게재된 인체 적용시험에서 곤약 세라마이드를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볼의 표피 수분 손실량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콜라겐과 세라마이드 섭취는 함께 병행돼야 피부 겉과 속을 모두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콜라겐은 피부 형태를 유지하고 조직을 단단하게 해주며, 세라마이드는 피부 표면에서 수분 장벽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먹는 콜라겐과 세라마이드 선택 방법

40대 이후부터는 콜라겐, 세라마이드가 급격히 감소할 뿐만 아니라 생성 속도도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고함량의 콜라겐, 세라마이드 제품을 선택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의 함량 기준은 콜라겐 1000~3270㎎, 곤약세라마이드 1.2~1.8㎎이다.

고함량 제품을 선택할 땐 반드시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효과와 안전성 모두 입증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가 피부 재생이 활성화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먹는 콜라겐과 세라마이드는 잠자기 2~3시간 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부 나이 어려지는 습관

콜라겐과 세라마이드 섭취 외에도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습관들이 있다. 피부가 더 나이 들기 전에 생활습관도 참고해 실천하자. ▲매일 외출 30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너무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 비누의 빈번한 사용을 피하고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는 피부 보습제를 자주 발라야 하며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담배를 끊는 게 좋다. ▲천연 항산화제가 많이 함유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과로를 삼가며 잠을 충분히 자며 ▲혈압, 콜레스테롤, 체중 등을 포함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