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 적정 마그네슘, 비타민D 활성화시켜 면역 효과 높이려면 함께 섭취해야
면역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D'가 코로나19 증상을 최대 45%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필리핀 다비오의대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212명을 연구한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코로나19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으로 밝혀졌다. 다비오의대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군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산출한 결과, 경증일 경우 31.2ng/㎖, 중등도일 경우 27.4ng/㎖, 응급일 경우 17.1ng/㎖로 나타났다.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코로나19 증상이 약하게 나타난 것이다.
비타민D가 호흡기 감염에 예방 효과를 갖는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도 있다. 영양학 국제저널 'Nutrients'는 비타민D 보충이 바이러스 복제율을 낮추고, 폐의 내벽을 손상시키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염증사이토카인 농도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 적절량의 비타민D를 보충하라 강조한다. 비타민D는 면역기능 유지에 중요한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근육과 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비타민D의 효과를 높이려면 '마그네슘'을 같이 복용하는 게 좋다. 마그네슘은 비타민D가 제대로 힘을 낼 수 있도록 돕는 '지원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비활성형태에서 제기능을 못하므로 활성형태로 변환돼야 한다. 이 과정에는 마그네슘이 크게 관여한다.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비타민D가 제대로 힘을 못 내므로, 전문가들은 적정량 마그네슘 섭취를 강조한다. 미국정골의학협회 같은 학술단체에서도 생리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비타민D와 마그네슘의 적절한 섭취를 강조하고 있다.
비타민D를 보충하려면 하루 30분 동안 햇볕을 쬐면 된다. 비타민D 대부분은 피부가 태양광에 노출되는 '일광욕' 중 생긴다. 말만 들으면 간단하게 보충할 수 있는 비타민D이지만, 우리나라 국민 75%가 비타민D 결핍 상태다. 실내생활 시간이 대부분이고,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대신 연어, 청어, 달걀 등에도 비타민D가 들어있는 만큼 식사에 곁들이면 좋고, 비타민D를 함유한 종합비타민제나 비타민D 음료, 식품 등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그네슘까지 함유된 보충제를 먹으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