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아이돌 배출, 쟈니스 사장 '뇌동맥류 파열' 사망… 어떤 질환이길래?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2019/07/10 11:35

▲ 쟈니스 사무소 사장인 쟈니 키타가와가 향년 87세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진은 쟈니스가 배출한 그룹 SMAP의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일본 쟈니스 사무소 사장인 쟈니 키타가와가 향년 87세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쟈니 키타가와는 쟈니스 사무소의 창업자로, 기무라 타쿠야가 소속됐던 SMAP, 아라시 등 일본의 국민 아이돌을 키워내며 일본 연예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인물이다. 기타가와 사장은 지난달 18일 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뇌출혈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해왔다. 그러나 결국 9일 NHK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폐쇄적인 경영으로 유명한 쟈니스 사무소가 그의 사망 이후 어떤 행보를 걸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타가와 사장을 사망에 이르게 한 '뇌동맥류'는 무엇일까? 뇌동맥류는 심장에서 뇌로 가른 혈관에 동맥류가 생긴 것이다. 동맥류는 동맥의 일부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울퉁불퉁해지는 혈관 질환이다. 뇌동맥류는 파열 위험성에 따라 1년에 한 번이나 2~3년에 한 번씩 MRI나 CT로 크기 변화를 관찰한다. 보통 이마 쪽과 뒤통수 쪽에 있는 동맥에 생겼을 때 파열이 생기기 쉽다. ​보통 노화가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혈관 탄력을 유지해주는 결체 조직이 감소하고 동맥 가장 안쪽에 결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부위로 혈액이 유입되면서 동맥류가 발생한다. 동맥경화, 고혈압, 스트레스도 위험요인이다.

뇌동맥류 치료는 클립으로 동맥류를 막아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는 '클립결찰술'이나 코일로 동맥류를 채워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는 '코일색전술'을 시행한다. 만약 파열될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선천적으로 얇은 사람한테 많이 생기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보통은 이미 출혈이 발생한 순간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20% 정도는 출혈 전 기분 나쁜 통증을 두통이 있는 때도 있어 심한 두통이 있는 경우 바로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