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도저히 안나올 때, 시도해봐야 할 마사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9/01/18 15:03

변비 해소법

▲ 변비가 심할 때는 장 마사지를 하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변비가 심해지면 일주일 이상 화장실을 못 가기도 한다. 속이 더부룩한 것은 물론 몸이 개운하지 못해 일상이 피로하다. 아무리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질 식품을 먹어도 변이 나오지 않을 때는 변비약을 먹는 것도 방법이지만, 먼저 장 마사지를 해보자. 장 마사지를 하면 가스가 잘 배출되고 배변 신호가 올 확률도 높아진다.

▷배꼽 중심 시계방향 마사지=​손바닥을 오른쪽 아랫배에 두고 시계방향으로 큰 원을 그린다. 배가 아프지 않을 강도로 누른다. 그다음 좀 더 작은 원을 그린다는 느낌으로 배꼽 옆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돌린다. 명치에 양 주먹을 올리고 옆구리 방향으로 훑어 내리고, 손바닥으로 배 전체를 위아래로 쓸어준다. 마지막으로 왼쪽 아랫배에 양 손바닥을 올리고 항문 방향으로 밀어준다. 특히 신경세포가 줄어 장의 움직임이 덜해진 노인이 복부를 마사지하면 효과가 좋다. 복부 경락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꼽을 중심으로, 양옆 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위쪽으로 네 마디·아래쪽으로 세 마디 거리의 부위를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 복부에 모여 있는 경맥과 낭맥이 압박받으면서 소장과 대장의 긴장이 풀리고 기능이 활발해져 변비가 해소된다.

▷​아랫배 온찜질=장이 있는 부위인 아랫배에 따뜻한 수건을 올려 온찜질하는 것도 좋다. 장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자율신경계가 활발해지고 이로 인해 장운동이 촉진된다. 실제 병원에서는 장에 가스가 많이 찬 사람들에게 뜨거운 물이 든 주머니를 배에 대고 있게 한다. 그러면 장 운동이 활발해져 가스가 빠져나간다. 실제 변비 노인을 대상으로 배꼽 양옆과 아래를 온구기로 40분간 데우고 10회씩 총 4번 손가락으로 마사지했더니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약 2회 늘고, 변이 부드러워지고, 변비로 인한 불편 감이 크게 줄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