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근 교수의 백년 쓰는 척추관절 운동법] [4] '하체의 핵심' 엉덩이, 누워서 들어올리기로 근육 강화

정선근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2017/12/19 09:18

허리 아픈 사람은 5㎝만 높여야 무릎 힘주지 말고 허리 C자 곡선


하체의 핵심은 '엉덩이 근육'이다. 엉덩이 근육은 몸통과 하체를 연결하는 엉덩이 관절을 통해 하체 전체를 다스린다. 하체를 앞뒤, 좌우로 움직이게 할 뿐만 아니라 안쪽과 바깥쪽으로 비트는 역할도 한다. 엉덩이 근육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허리와 하체 관절, 상체 관절의 건강이 좌우된다.

엉덩이 근육을 간편하고 부담없이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는 브리징 동작이 있다.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운 다음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동작이다. 엉덩이를 들어올릴 때 무릎 힘이 아니고 엉덩이 근육에 힘을 써야 한다. 허리가 아픈 사람은 5㎝만 들어올리자. 너무 높이 들면 디스크 손상이 올 수 있다.

▲ /그래픽=양인성 기자
1. 누운 상태에서 발을 어깨 넓이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무릎을 세운다.

2. 누운 상태에서도 허리의 C자 곡선을 유지해야 한다. 무릎에 힘을 주지 말고 항문을 오무리듯 엉덩이 근육에 힘을 준다.

3. 힘을 준 상태에서 그대로 엉덩이를 들어올린다. 5초간 유지한 다음 엉덩이를 내리면서 천천히 항문의 힘을 뺀다. 10~15회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