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부정출혈' 절대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헬스조선 편집팀|2017/07/01 08:00

▲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생긴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사진=헬스조선 DB

생리통이 심해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자궁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생리 기간이 아닐 때에 출혈이 생기는 '부정출혈'을 단순 스트레스성으로 여기는 것도 위험하다.

여성은 초경 이후 1~2년이 지나면 규칙적으로 월경하는데 보통 21~40일 사이로 유지되고 출혈 기간은 일주일을 넘지 않는다. 이러한 범주를 넘는 출혈이 생기거나 생리통이 심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출혈을 일으킬만한 자궁 내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궁초음파나 질경을 이용한 경부검사, 자궁내막의 조직검사 등을 한다. 특별한 병변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호르몬 검사를 통해 갑상선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리즈산부인과 이형근 원장은 “부정출혈의 경우 냉대하증, 골반통과 더불어 여성을 병원으로 이끄는 3대 증상 중 하나"라며 "자궁경부염이나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경우 부정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균 원장은 “균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 이를 방치하면 골반염 등과 같은 더 심각한 질병으로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원인을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자궁 건강을 악화하는 생활습관을 피해야 한다. 이형근 원장은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거나 배를 노출하는 옷차림을 자주 하지 않고, 과로·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리통을 예방하려면 자궁의 온도를 높이는 게 좋은데 이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