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중해' 다카마츠 여행
다카마츠는 혼슈 섬과 시코쿠 섬, 규슈 섬으로 둘러싸여 일본의 지중해로 불리는 세토 내해(內海)와 맞닿은 항구마을이다. 인구 50만의 소도시이지만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인근 지역에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과 유적 때문에 해마다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다.
다카마츠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리츠린 정원이다. 기묘한 형태의 소나무로 둘러싸인 공원에는 6개의 연못과 13개의 언덕이 조화를 이룬다. 1600년대 에도시대 초기에 귀족 별장으로 건축돼 100년이 넘게 보수와 개축을 해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됐다.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3개를 받을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해 '일보일경(一步一景·한 걸음마다 하나의 풍경)'으로 일컬어진다.
강변을 따라 버드나무 잎이 흩날리고, 작은 운하와 회벽, 기와지붕이 어우러진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구라시키도 다카마츠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구라시키는 특히 일본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오하라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오하라 미술관에서는 모네, 로댕, 샤갈, 고갱, 피카소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진품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일본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의 배경지인 마츠야마도 다카마츠 인근에 있다. 마츠야마는 3000년의 역사를 지닌 온천마을이다. 여러 개의 온천 중 1894년 개장한 도고 온천 본관은 문화재로 지정돼 있으며, 하루 2000여 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많다.
롯데관광은 다카마츠 전세기 상품을 내놨다. 5월 3일과 4일 출발해 2박 3일 동안 다카마츠, 구라시키, 마츠야마 등 인근 지역을 둘러 볼 수 있으며, 온천호텔에서 숙박하며 일본 전통 연회용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도 맛볼 수 있다. 상품가는 99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1인당 최대 5만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