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시간 미만 수면하면 자살생각, 우울감 높아져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2015/12/15 11:17
하루 6시간 미만으로 자면 남성은 자살생각이, 여자는 우울감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골관절염 같은 만성질환 유병률도 증가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민수, 하인혁 원장은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수면시간 관련 1만7638명의 설문자료를 분석했더니 6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그 이상으로 충분히 자는 사람에 비해 남성의 경우 자살에 대한 생각은 0.39배, 여성은 0.13배 컸다. 우울감은 6시간 미만으로 자는 남성의 경우 0.26배, 여성은 0.71배 높았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도 더 많이 느꼈다.
연구팀은 수면시간이 짧으면 남성은 피로 때문에 문제해결능력과 감정조절능력이 떨어져 충동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여성은 난소호르몬과 스트레스반응을 조절하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의 분비체계에 이상이 생겨 우울증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민수 연구원은 "과도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자살율이 높아지는 사회상을 반영할 때 적절한 수면의 질과 양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만성질환 중 골관절염, 암 등은 수면시간에 이상을 주는 것으로 보여져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