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면서 '피부노화의 원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피부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되는 게 사실이지만, 개인의 관리에 따라 피부노화의 원인은 피하면 노화의 속도를 느리게 혹은 빠르게 할 수도 있다. 피부노화의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은 '흡연'이다. 최근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의과대학 성형외과 전문의 바먼 가이유론 박사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눈 밑 살이 처지고 입술 주변에 주름이 생기는 등 얼굴 피부 노화가 빨리 찾아왔다. 흡연을 하면 몸속 비타민C가 파괴되고 수분이 증발해 피부 탄력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자외선 역시 피해야 할 것 중 하나다.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 속 콜라겐과 탄력 세포가 파괴돼 피부 주름이 더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햇빛이 강한 시간에는 2~3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줘야 한다. 생활환경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난방기의 바람이나 찜질방의 열기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건조하게 만들고 탄력을 떨어뜨린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하루에 4번 정도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피부 노화 예방 TIP
사우나에 자주 가면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 사우나에 다녀온 후 피부가 보송보송 해져 피부가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하는데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찜질방의 뜨겁고 습한 열기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사우나는 가급적 피해야 하고, 만약 가게 된다면 30분 이내로 제한하고, 찬물을 얼굴에 묻혀 열을 식혀주는 것이 좋다.
피부 표면에 쌓여 있는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 노화의 주범인 건조함을 잡을 수 있다. 각질은 피부의 죽은 세포가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각질이 피부에 남아 있으면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고 쌓인 각질 때문에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게 된다. 주 1~2회 각질을 제거해 피부를 청결히 해주는 게 좋다. 하지만 지나친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를 더 민감하게 만드니, 각질 제거 후에는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하루에 2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피부 건조를 막아 피부 노화를 늦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