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시즌이 지난 늦여름. 불볕더위는 지나가고 가을장마가 오고 있다. 휴가로 지친 허리는 쉴 틈도 없이 장마로 인해 허리통증을 유발하기 쉬워 만성요통 환자나 허리통증 경험이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전, 비행기 여행와 무리한 물놀이, 등산 등으로 쌓인 척추 피로는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직장인들의 허리건강에도 적신호를 켰다.
휴가 때 쌓인 척추의 피로와 긴장 된 근육을 위해 휴가가 끝난 뒤 허리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세바른병원 조보영 원장의 조언을 얻어 허리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직장인들은 휴가를 마치고 일터로 복귀 한 뒤 일주일 정도는 생체리듬을 규칙적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적당한 휴식은 척추 주변의 인대와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과도한 휴식과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지속된다면 척추가 긴장하여 경직되므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간편한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의 인대와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이나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틈틈이 기지개와 간단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스트레칭은 휴가를 다녀온 뒤 일주일 이상 반복적으로 해야 효과를 본다. 그리고 무릎 밑에 가벼운 베개를 두고 낮 시간 동안 지친 허리의 근육이 이완되는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도 좋다.
또한 목과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찜질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뜨거운 물수건이나 샤워기를 이용해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방법도 있다.
※허리건강을 위한 간편한 스트레칭
첫째. 준비 자세로 두 발을 모은 채 바로 선다.
둘째. 상체를 숙인다. 두 손이 발등에 닿도록 상체를 천천히 숙일 수 있는 만큼 숙인다. 이때 고개는 정면을 향하도록 한다.
셋째. 상체를 천천히 일으켜 세운다.
넷째. 두 팔 위로 뻗기. 두 발을 어깨너비로 천천히 벌리면서 두 팔을 뻗은 채로 천천히 들어 올려 하늘을 향해 쭉 뻗는다.
다섯째. 두 팔 천천히 내리기. 두 팔을 천천히 내리며 두 발을 모은다. 1~5 번까지 서너 차례 반복한다.
여섯째. 마지막으로 허리 돌리기. 두 손으로 허리를 짚고 왼쪽으로 천천히 3번, 오른쪽으로 천천히 3번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