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질환, 습관·자세부터 알아야죠" 윤유석 병원장의 '환자와 신뢰 쌓기'

김현정|2012/08/23 18:02


허리나 목이 불편하고 아프면 고민이 많아진다. 수많은 ‘척추 병원’ 중 어디로 가야하는지부터 양방을 선택해야 하는지, 한방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 결정이 어렵다.

이에 7월에 문을 연 수원 모커리한방병원 윤유석 병원장은 “척추질환은 생활습관병인만큼 직업부터 자세 등 환자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며 “단순한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넘어 수원 지역 한방 척추건강 주치의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간에 환자 네 명만 진료?
윤유석 병원장의 이 같은 포부는 모커리한방병원이 ‘의료진 1인당 1시간에 4명의 환자만 본다’는 철학과 일맥상통 한다. 윤 원장은 “이렇게 환자를 보다 보면 의료진은 환자가 그간 어떤 약을 먹었는지, 어떤 민간 치료를 받았는지까지도 알게 된다”며 “결국, 종합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올바른 처방을 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는 의료진에게 신뢰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통증이 쉽게 좋아지지 않으면 입원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비수술이 원칙이지만 영상의학과의 협진을 통해 정확히 진단한 후 수술이 꼭 필요하면 수술이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보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의 잡음은 거의 없다. 여러 차례 진료와 상담으로 이미 충분한 신뢰가 쌓였기 때문이다. 윤 병원장은 “환자가 의료진을 믿고 따르면 당연히 치료 성과도 좋아진다”며 “빠른 시간에 수원 지역 환자들과 신뢰를 쌓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늘어나면 의료진을 늘려서라도 이 원칙은 지켜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의료진 1인당 1시간에 3명까지 환자 수를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거점 밀착 진료, 환자와 보다 가깝게? 
개원 2년에 접어든 강남 본원 모커리한방병원의 경우 많은 환자들이 치료 이후에도 의료진에게 척추 건강과 관련한 크고 작은 문제들을 수시로 상담한다. 이런한 주치의 역할을 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거리’다. 수원을 비롯해 경기 남부지역은 많은 젊은층이 서울로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낮에 홀로 남는 노년층 또한 많다. 목이나 허리가 아픈 노년층은 혼자 멀리 움직이기가 수월치 않다. 윤 병원장은 “척추 질환은 치료를 받고 통증이 좋아진 후에도 조금만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 문제를 파악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수원 모커리한방병원은 수술 없는 건강한 목 허리 지킴이로서, 이들 지역 주민들의 가까운 조력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모커리한방병원은 과거 수원의 가장 큰 상권이었던 팔달문 인근에 위치했기 때문에 수원 지역 주민 뿐 아니라 화성이나 오산 지역에서도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용이하며, 모커리한방병원 가운데 네 번째로 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