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불만족 여성의 40%, ‘이것’ 때문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1/01/04 10:50


대한민국 중년 여성 10명 중 7명은 성 생활에 대한 만족이 인생 전반에 대한 만족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복한성문화센터가 기혼 여성 포털사이트 아줌마닷컴과 함께 40세 이상 중년 여성 2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년 여성 성인식’ 설문조사 결과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 생활에 대한 만족이 인생 전반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17.9%가 매우 중요함, 48.7%가 중요함으로 답변했다. 반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나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8%에 그쳐 중년 여성들의 성 생활과 그 만족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성 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44.2%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으로 답변한 응답자는 17%를 차지했다. 성 생활에 대한 만족 또는 불만족의 이유로는 ‘성 관계 전의 전희’ 가 40.2%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성 관계의 시간’ 은 16.1%로 가장 낮게 나타나 성 관계 지속 시간보다는 부부관계 시 정서적 교감과 육체적 교감을 나타내주는 애무를 더 중요시 하는 여성들의 성향을 반영했다.

성 생활의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일주일에 1회’ 가 31.7%로 가장 높았으며 ‘한 달에 2~3회’ 가 25.4%로 뒤를 이었다. 한편, 한 달에 1회, 비정기적으로 가끔이라는 답변도 전체 응답자의 19.2%를 차지했으며 성 관계가 거의 없다는 응답자도 7.6% 정도로 나타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부간의 성 관계 횟수 감소와 ‘섹스리스’ 부부의 증가를 실감케 했다.

한편, 부부간의 성 관련 문제가 생겼을 시 의사나 전문가와 상의한다는 응답자는 15.2%로, 여전히 성 관련 문제에 있어 의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부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은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 중년 여성들의 성 생활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이를 통한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과 진단을 위해 실시됐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