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은 치주질환 예방은 물론 상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하지만 정작 칫솔 관리가 엉망이라면 구강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올바른 칫솔질과 칫솔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칫솔 세균, 충치 유발할 수 있다
칫솔 관리는 구강 건강에 중요하다. 칫솔은 음식물 찌꺼기 등 입속의 잔여물과 세균을 닦아내는 도구이기에 소홀히 관리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칫솔의 세균이 입으로 옮아가면 충치나 치주염 등의 원인이 된다. 또 칫솔을 오래 사용하면 치태 제거 능력이 떨어짐은 물론 벌어진 칫솔모가 잇몸에 상처까지 낼 수 있다. 칫솔은 벌어지거나 낡지 않아도 3개월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기 완전 제거 후 보관해야
칫솔질을 한 후에는 칫솔모를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후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직장 내에서 칫솔을 가장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장소는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통하는 창가다. 습기가 많은 화장실이나 세면실, 바람이 통하지 않는 책상 서랍 등은 칫솔 보관 장소로 적절하지 않다.

◇전자레인지 돌리면 살균효과 볼 수 있어
매번 양치질할 때마다 칫솔을 건조시키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대충 관리하자니 찝찝하다. 이럴 때에는 전자레인지를 활용해볼 수 있다. 실제 한국치위생학회지에는 칫솔을 24시간 건조한 뒤 1분간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평균 98%의 살균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마이크로파가 구성 분자를 상호 충돌시켜 발생한 마찰열로 세균을 죽이는 원리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칫솔을 돌려가며 사용하면 편리하다. 가령, A 칫솔을 사용하는 날에는 B 칫솔을 건조․살균하고, 다음 날에는 B 칫솔을 사용하는 대신 A번 칫솔을 관리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