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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아청소년기엔 살이 많이 쪄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있다. 그 시기에 찐 살은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어른들 말이 사실인지 질병관리청과 함께 알아보자.

◇소아비만, 키 성장과 무관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소아비만과 청소년기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지방이 증가하는 것은 다르다. 질병청은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사춘기에 들어서면 정상적으로 체지방이 증가해 약간 살이 찌고, 곧이어 키가 급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정상적인 체형으로 되는 것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아비만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비만아동의 약 50~80% 정도는 살이 키로 가지 않고,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 질병청은 "소아비만은 조기에 비만을 치료하거나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만을 해소하지 않으면 오히려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므로 성인이 됐을 때 키가 오히려 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려도 비만이라면 다이어트 필요
성장기 아이는 다이어트(식이요법)를 하면 안 된다고 알려졌는데, 소아비만인 경우는 예외다. 비만아동은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단, 무조건 적게 먹이는 것이 답은 아니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비만아동 식이요법이란 "비만아동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소와 칼로리는 공급을 하되, 과잉 공급되는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다.

◇운동·식이요법 병행 필수
많이 먹고 더 많이 운동하면 소아비만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소아비만도 성인 비만과 마찬가지로 운동과 식이요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질병청은 "마음껏 먹어도 운동만 열심히 하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장면 한 그릇(540kcal )만 먹어도 2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거나, 1시간 동안 달리기를 해야 칼로리 소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질병청은 "식이조절 없이 운동만으로는 체중 감량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소아비만도 병원 도움 필요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보다 가볍게 여겨지는데, 소아비만 역시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질환이다. 비만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비만은 고혈압, 동맥경화증, 협심증, 뇌졸중, 당뇨병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다. 질병청은 "성인병의 조기발견과 치료, 그리고 비만 해소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