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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가 크론병이 있으면 장에서 영양소 흡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성장을 방해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미스터트롯의 출연자 영기가 앓고 있다 한 ‘크론병’은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나이가 어릴수록 예후가 나빠 조기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소아 염증성 장질환은 주로 10세 이후부터 발생해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현재까지는 환경학적, 유전학적 인자 등 복합적인 상호 작용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분석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태형 교수는​ “어린 나이에 염증성 장질환이 발병할수록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보고됐다는 논문들이 있다”며 “이 경우 더 심한 경과를 보일 가능성이 커 어린 나이의 염증성 장질환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몸살, 급성 장염과 증상 비슷해
소아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 복통과 함께 묽은 변이 관찰되며, 때때로 혈변이 동반된다. 소아 크론병은 ▲식욕 저하 ▲활동량 감소 ▲체중 감소 등 증상으로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기 쉽다. 소화불량이나 관절통, 성장부진, 항문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아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소아 크론병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성장 부진, 장 절제 등의 합병증이 진행될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진료받아야 한다.

소아 크론병 진단을 위해서는 입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관 전반을 살핀다. 혈액검사와 대변 염증 검사부터 영상학적 검사(초음파, CT, MRI 등 소장 평가), 그리고 위대장내시경 검사 및 조직검사의 순서로 진행된다. 진단을 받게 되면 6~8주간의 유도 치료와 유지 치료가 진행된다. 김태형 교수는 “크론병은 아직 완치되지 않는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경구약과 주사제제 뿐 아니라 영양 치료 등 장기간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에 방해해 조기관리 중요
성인 크론병 치료가 주로 일상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다면, 소아 크론병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크론병이 있으면 장에서 영양소 흡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김태형 교수는 “성장과 사춘기 및 뼈 발육에 대한 검사와 평가는 주기적으로 이뤄지며, 영양 흡수 문제로 인한 성장 장애를 줄이기 위해 적정 기간의 약물 사용과 영양 상담도 이뤄진다”고 말했다.

치료 중에도 합병증 진행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급적이면 소화기관에 해로운 음식들을 줄이고, 올바른 영양 습관을 유지함으로써 정상적인 학업 및 일상생활을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태형 교수는 “비타민과 칼슘, 아연 등의 미네랄 등 영양 섭취가 충분히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빈번하게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가족 및 친구들의 심적인 지지와 응원이 있어야 질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