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hydrochlorthiazide)'를 복용한 사람은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는 나트륨과 수분이 잘 배출되게 하는 이뇨제로, 주로 고혈압과 부종 치료제로 사용된다.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연구팀은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복용한 65세 이상 약 1만4000명을 연구했다. 그 결과, 해당 약을 먹으면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흑색종(659건)과 구순암(45건) 발병률이 높았다. 특히 해당 약을 복용한 기간이 길수록 구순암에 걸릴 위험이 컸다. 연구팀은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먹으면 피부가 자외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손상될 위험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벤자민 다니엘스 박사는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먹으면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약을 무작정 끊으면 안 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며 "자외선 지수가 높을 때 외출하지 말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서 피부암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임상약학 및 독성학 저널(Basic & Clinical Pharmicalology & Toxic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