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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바꾼 일상... 국민 70% “사람 대면 절반 줄어”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4/01 16:56
코로나19 유행으로 국민들은 두 달 가까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3월 22일부터 2주 간은 정부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 유흥, 실내 체육 시설 등의 운영을 제한하고, 최대한 집안에 머무르면서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직장에서도 직원끼리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유연근무가 활성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을까?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3.22.~4.5.) ‘감염병 예방행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율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얼마나 실천 했는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96%가 ‘외출을 자제했다’고 답했고, ‘도서관, 카페 등 다중시설 출입 자제(95%)’, ‘모임‧종교행사 불참(92.9%)’ 등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을 실천했다. ‘사람을 대면하는 수준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응답자도 69.9%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로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 조언을 듣거나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0.5%가 ‘있다’고 응답했고(없다 19.5%), “자가격리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고립될 때 연락해서 마음을 나눌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90.5%로 확인됐다(없다 9.5%).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고립감, 소외감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주변 이웃과 친구들에게 서로서로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다면, 개인의 위기극복을 돕고 사회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최소화하는데 큰 기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