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18일부터 ​서울 푸에스토 갤러리에서 ​항생제내성 관련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슈퍼박테리아 뮤지엄: 우리 생존에 다가오는 위협’을 런던 과학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전시회는 세계 항생제내성 인식 주간(매년 11월 셋째 주)을 맞아 열린다. 11월 18일~12월 17일 진행되며, 관람은 오전 11시~오후 7시 가능하다.​

항생제는 나쁜 세균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막아 감염병을 예방·치료하는 물질이다. 1940년 페니실린 등장 이후 다양한 항생제가 개발되면서 수많은 생명을 구했지만 반작용으로 세균들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게 됐다. 즉, 항생제를 써도 사라지지 않는 세균이 등장한 것이다.

특히 강력한 항생제 처방에도 내성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는 심각한 세계 보건 문제다. 매년 약 70만 명이 슈퍼박테리아로 인해 목숨을 잃고, 2050년에는 10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9종의 박테리아를 포함한 총 12종의 박테리아를 관찰할 수 있다. 바이오아트 전문가 안나 두미트리우가 증식한 최초의 슈퍼박테리아 중 하나인 황색포도상구균, 임균 등이 소개된다.

또 실제 항생제내성균에 감염됐던 환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농부들이 닭 로봇과 돼지 기침 소리를 이용해 항생제 감소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