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하면 기도에도 지방 쌓여…천식 위험↑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은 기도에 지방이 쌓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기도에도 지방이 쌓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호주 찰스 게어드너 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사망 당시 체질량지수(BMI)가 높았던 사람은 기도의 벽에 지방 조직이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천식으로 사망한 사람 16명을 포함한 총 52명의 사망자 폐 표본을 검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기도 벽에 지방이 쌓이면 기도 벽이 두꺼워지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호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천식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천식은 기관지 수축이 발생해 숨이 차고 숨을 쉴 때 휘파람 소리가 나는 질환을 말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호흡기 감염, 유해물질 흡입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특히 비만한 사람에게서 천식이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한 천식 환자들은 정상 체중 환자보다 폐 기능이 떨어지고 동반 질환도 더 많이 발생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과체중·비만한 사람은 천식이 잘 발생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체중과 호흡기질환과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