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 되도록 줄이고, 식후엔 짧게라도 산책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추석 연휴 건강 관리법



추석 연휴에는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지만, 대부분이 기름지고 열량이 높다. 오랜만에 친지를 만나 과음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처럼 갑작스러운 과식, 과음, 불규칙한 생활이 건강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음식을 준비하다가 화상을 입거나, 음식이 목에 걸려 호흡이 어려워지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추석 연휴를 건강히 보내기 위해 기억해야 할 건강 상식을 알아본다.

▲ 추석 연휴 기간 과식, 과음, 불규칙한 생활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음·짠 음식·고열량식, 심장에 무리 줘

심장 건강을 위해 과음과 폭음은 반드시 피한다.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던 사람은 물론, 평소 술을 안 마시던 사람도 다량의 알코올을 한 번에 섭취했을 때 혈압이 급변하고, 각종 장기에 염증이 생기면서 부정맥, 뇌졸중 등 중증질환이 생길 수 있다.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에 무리가 간다.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심장 통증이 오고, 경우에 따라 의식까지 잃을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심하게 지속될 경우 심장이 멎을 수도 있다. 갈비, 잡채, 전같은 짠 음식, 고열량식이 혈압 조절을 방해하기도 한다. 짜게 먹어서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면서 세포에 있던 수분이 혈액으로 빠져나오고,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식후엔 짧게라도 가족과 함께 산책을

과식한 후 누워있는 것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소화 기능을 떨어뜨려 피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에 있던 소화액,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이다. 식사 후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섭취한 칼로리가 충분히 소비되지 못해 살이 찔 우려도 있다. 따라서 식후에는 가족과 짧게라도 산책하는 게 좋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된다면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다. 맵거나 자극적인 것, 짠 음식은 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최대한 줄인다. 한편 명절 음식은 워낙 푸짐하다 보니 모든 음식을 냉장보관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온 가족이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음식 보관에 특히 유의한다.

화상 입었다면 흐르는 물에 씻고 병원으로

바쁘게 명절 음식을 준비하다가 화상을 입었다면 즉시 흐르는 물로 화상 부위를 씻고 거즈로 가볍게 감싼 뒤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다. 민간요법으로 화상 부위에 소주나 간장, 된장 등을 바르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켜 피한다.

음식이 목에 걸렸다면 '이렇게'

급하게 음식을 먹다가 떡, 과일 등이 목에 걸려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앞을 보게 한 상태에서 아이의 허리를 끌어안고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한 뒤 손으로 등을 세게 쳐준다. 이때 목에 걸린 이물질을 손가락으로 빼내려고 하면 손가락으로 음식물을 더 밀어 넣을 수 있어 시도하지 않는다. 어른의 경우에도 앞을 보게 하고, 뒤에서 안은 채 복부를 위로 밀어낸다. 양손으로 환자의 복부를 잡고 힘을 주거나 한 손으로 허리를 잡은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환자의 등(견갑골 사이)을 쳐서 이물질이 빠져나오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