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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정연이 체중 11kg 증량을 고백했다./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방송인 오정연이 체중 11kg 증량을 고백해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전 KBS 아나운서 오정연, 모델 송경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경아가 "20년동안 모델하면서 몸무게가 늘 똑같았다"며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오정연은 "불공평하다"며 "저는 작년에 갑자기 11kg가 쪘고, 30대 중반이 되니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정연은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 공개선포'를 외치며 공개적으로 다이어트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처럼 다이어트는 많은 여성들이 평생의 숙제처럼 여기는 것 중 하나다. 그러나 오정연처럼 갑자기 살이 쪘다면 생활습관 문제가 아닌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성이라면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가 다낭성난소증후군 때문일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 수십 개의 난포가 구슬 모양으로 자라 배란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질환이다. 여성 10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하며 주로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발생한다. 다난성난소증후군이 생기면 배란이 잘 안 되고, 남성호르몬이 증가한 탓에 생리가 불규칙해지며, 팔다리에 털이 많이 난다. 이전과 달리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도 많다.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해 갑자기 살이 찐 경우 진단을 통해 경구피임약이나 배란유도제 등으로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일 갑작스럽게 살이 쪘는데 추위까지 잘 느껴진다면 '갑상선기능저하'일 수도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심한 피로감 ▲몸이 나른하고 의욕 저하 ▲추위를 많이 탐 ▲식욕 저하가 동반된 체중 증가 ▲피부 건조감 및 변비 ▲생리불순 및 불임 ▲우울감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신체 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줄어 같은 양을 먹더라도 더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심한 경우 심장과 폐의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 폐부종(폐포에 물이 차 호흡이 힘든 질병) 등의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보충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따라서 먹는 것에 비해 갑자기 살이 많이 쪘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질병이 원인이 아니라고 해도 갑자기 찐 살을 한 달 이상 유지하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것이 힘들다. 살이 찌면 비만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에 노출되므로 정상 체중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점진적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고,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사,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