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올바른 치아교정 만 6~7세, 주걱턱 등 악정형 치료 적합 치료 후 성장 멈출 때까지 꾸준히 관리 임플란트 前 교정, 잇몸 건강 개선 도움 치과교정학회 홈페이지서 전문의 검색

치아 부정교합과 외모 개선을 위해 치아교정을 하는 사람이 많다. 과거에는 어린이·청소년이 주로 치아교정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중장년층도 치아교정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치아교정은 연령대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와 주의할 점이 다르다. 대한치과교정학회의 도움말로 연령대별 올바른 치아교정 팁에 대해서 알아본다.

◇어린이, 만 6~7세 때 교정검진을

어릴 때는 뼈 성장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그래서 주걱턱·무턱 같은 골격적인 문제가 있다면 이를 빨리 발견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대한치과교정학회 국윤아 회장(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교수)은 "영구치가 나는 만 6~7세에 턱뼈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옆 얼굴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좋다"며 "영구치가 내려올 때 위턱과 아래턱의 균형이 잘 맞는지, 치아 교합이 정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턱과 아래턱의 균형이 안 맞다면 이를 바로잡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대한치과교정학회 황영철 공보이사(예쁜얼굴바른이치과 원장)는 "손 성장판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성장을 11단계로 나눴을 때 4~8단계가 얼굴 뼈를 바로 잡는 악정형 치료를 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다. 치료는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고 예측하면서 구강외 교정장치, 구강내 교정장치를 이용해서 한다.

◇청소년, 치열교정에 적합한 때

중·고등학생의 경우는 영구치가 모두 나고, 얼굴 뼈 성장도 완성 단계이기 때문에 치열교정 적기이다. 얼굴 골격에 맞춰 치아 위치를 바로 맞추는 치료를 한다. 치열교정은 2년 정도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교정을 끝낸 뒤에도 매년 치아 상태와 변화를 체크해야 한다. 황영철 공보이사는 "치료가 끝났더라도 성장이 끝날 때까지는 한 명의 의사에게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인, 치아·잇몸 건강 개선에 도움

성인이 돼서도 필요하다면 치아교정을 할 수 있다. 20~30대는 치아 기능적인 문제나 외모 개선 등의 이유로 치아교정을 한다. 임플란트를 하기 전 주변 치아를 바로 세우고 치아 교합을 바로 하기 위해 치아교정을 하기도 한다. 국윤아 회장은 "치아가 빠지고 3~6개월만 지나도 주변 치아가 눕거나 윗니의 경우 아래쪽으로 내려온다"며 "이런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하면 치아 교합도 안 맞고 임플란트에 힘이 집중돼 임플란트 수명이 짧아진다"고 말했다. 또 중장년층은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치아가 뻐드러진다는 사람이 많다. 황영철 공보이사는 "이런 치아를 그냥 방치하면 잇몸 건강이 점점 악화된다"며 "치아교정을 통해 치아를 바로 잡으면 향후 나빠질 잇몸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치아교정 전에 반드시 잇몸 염증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치아를 움직이면 잇몸이 소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당 의사와의 신뢰와 소통 중요

치아교정은 씹기·발음 등 기능 개선의 목적도 있지만, 외모 개선에 대한 환자의 기대감도 크다. 그래서 치료 과정에서 의사와 환자의 충분한 소통이 중요하다. 황영철 공보이사는 "얼굴 뼈 성장은 100%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와 교정의사가 상호 협의해 치료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비전문가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의 치료에 대해 의문이 있다면 담당 의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교정 치과를 선택할 때도 자신만의 특별한 치료 방법이나 장치를 선전하는 곳은 주의해야 한다. 일률적인 치료 방법으로 모든 환자들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벤트를 자주 하는 병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는 치아교정 전문 교육을 받고 지속적으로 학술 교류를 하는 치과의사에게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대한치과교정학회 홈페이지(www.kao.or.kr)에 소속된 회원, 인정의 및 전문의를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