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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접종한 여중생이 하루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북 전주시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를 접종한 여중생이 하루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9일 오전 2시경 중학생 A양이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A양은 전날 오후 2시경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 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A양이 B형 독감에 걸린 것으로 진단하고 정맥 주사형 독감 치료제인 ‘페라미플루’를 처방했다. A양은 페라미플루 30cc를 생리식염수에 희석해 15분가량 맞은 뒤 항생제 등을 처방받아 귀가했다. 그러나 29일 오전 1시를 넘긴 시각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현재 A양이 맞은 주사제와 진료기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 중에 있으며, 경찰은 사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숨진 A양이 처방받은 페라미플루는 지난해 12월 아파트 7층에서 떨어진 인천의 한 고등학생이 맞았던 치료제와 같은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미플루는 정맥에 놓는 주사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과 관련된 효소를 억제해 독감이 퍼지지 않도록 한다. 통상 5일에 거쳐 총 10번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독감 치료제와 비교해 15~30분간 1회 투여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이 사용된다. 타미플루의 부작용 우려로 인해 대체용으로도 흔히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약과 부작용 간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