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부모님께 물어보세요

설 명절에 나이 든 부모님을 만나서 몇가지 질문을 해보고 변화를 살피면 치매를 조기진단할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정지향 교수의 도움말로 어떤 질문을 통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지 알아본다.

▲기억력 변화 확인

"지난 번 어머니 생신 때 갔던 식당 기억하세요?"

최근 같이 경험했던 기억에 대해 육하원칙을 적용해 물어본다. 누구와 함께,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 자세히 물어본다. 최근 공유한 기억이 없다면 뉴스에 나온 큰 사건이나 시사 문제 등에 대해 물어본다. 기념일 날짜를 물어봐도 년, 월, 일, 요일 등 상세히 물어봐서 기억하는지 확인한다.

일상생활 능력 변화 확인

"요즘에도 복지관에서 서예 배우세요?"


이전에 즐겨하던 취미 생활이나 사회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단순히 예, 아니오가 아니라, 어디서·무엇을·누구와 같이·일주일에 몇 회 하는지 상세하게 질문한다. 또 평소했던 일상생활, 예를 들면 집안 청소, 요리, 논밭 관리, 은행 업무 보기 등을 무리 없이 하는지 체크한다.

성격 변화 확인

"손주 졸업식에 같이 갈까요?"

가족에 대한 관심이 유지되고 있는지, 가족 모임이나 행사에서 활동을 할 때 즐거워하고 참여하고자 하는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