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월 사이 백신 접종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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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 독감백신은 올해부터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에게도 대상 접종이 확대돼 폭넓은 예방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독감은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한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접종 시기, 백신 종류 등을 살펴 권장 시기 내 적합한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은 전염력이 강하므로 독감 고위험군 뿐만 아니라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가족 모두 접종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3가 백신과 4가 백신이 있다. 지난 해 A·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동시 유행 등 매해 달라지는 유행 예측 바이러스 양상으로 인해 보다 넓은 예방범위에 대한 요구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독감백신, 10월부터 접종 권장

최근 3년 간 국내에서 독감은 12월에서 다음해 4월 사이 유행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2017-2018 절기 독감 유행주의보는 2017년 12월 1일 발령되어 올해 5월 말 해제, 약 6개월 간 유행했다. 독감유행 기간이 6개월 정도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예방 중요성도 커졌다.

독감예방은 매년 1회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독감백신은 접종 후 약 2주 후 방어항체가 형성되고 평균 6개월 간 면역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독감백신을 지나치게 이르거나 늦게 접종하면 다음해 봄까지 유행하는 독감을 제대로 예방하기 어렵다. 독감 유행시기 및 백신 면역효과 지속기간을 감안하면 10월부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도 이를 고려한 10~12월 사이 독감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권장 기간 내 너무 늦지 않도록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

#독감 온 가족 동시 접종으로 감염 차단 필요

독감은 목, 코, 폐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침투해 고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으로, 감기와 증상은 유사하지만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독감의 전염성도 문제다. 감염자의 비말 등을 통해 90cm 이내 거리에서도 감염될 만큼 전염성이 강해, 함께 생활하는 가족 구성원 간 전염 위험이 높다. 가족 중 영유아,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독감 고위험군에서는 중증 합병증이 진행되거나 기저질환의 악화 등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3세 미만 영유아는 독감 발병 시 중이염 및 부비동염 등 호흡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고, 이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이 흔하다. 최근 ‘황혼 육아’ 비율이 증가하면서(2004년 23.6% → 2014년 53%로 2배 가량 증가) 영아를 돌보는 장년층의 독감 발병이 영유아 입원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도 독감에 취약하다. 독감에 의한 사망 사례의 약 90%는 65세 이상 고령에서 발생하며, 심부전, 천식, 당뇨와 같은 고령의 만성질환자는 심혈관, 폐,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한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가족은 서로가 독감 매개체 역할을 한다”며 “합병증 위험이 높은 영유아, 고령자, 만성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 작년 유행 시기와 유행 바이러스 주를 감안하여 10월부터 가족구성원 동시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4가 독감백신, 올해부터 영유아부터 만성질환자까지 전 연령 접종 가능

독감은 주로 A형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바이러스 2종(Victoria, Yamagata)에 의해 발현된다. 보통 12월에 A형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봄철 B형 바이러스가 유행하는데, 지난 2017-2018절기에는 이례적으로 유행 초기부터 A형과 B형이 함께 발생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예측과 달리 B형 야마가타 계열이 유행했다. 이에, WHO는 2018-2019 절기 인플루엔자 대비를 위해 기존 3가 독감백신과 함께 A형 바이러스(H1N1, H3N2) 2종과 B형 바이러스(Victoria, Yamagata) 모두 예방 가능한 4가 독감백신을 권고했다.

올해는 4가 독감백신도 온 가족 접종이 가능해졌다. 지난 4월부터 GSK 플루아릭스테트라 등의 4가 백신이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 대상 접종을 승인받음에 따라 그 동안 3가 독감백신 접종만 가능했던 생후 6개월~3세 미만 영유아도 4가 독감백신을 통해 보다 폭넓은 예방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