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면역증강제’ 함유 제품에 속지 마세요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10/10 09:52

▲ 본격적인 독감 예방접종철을 맞아 정부가 백신 위험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사진=헬스조선DB

본격적인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철을 맞아 일부 불법으로 유통되는 제품에 대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접종 대상·횟수 및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올해 국내에 출하된 독감 백신은 2500만명분이다. 접종 권장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59개월 소아, 임산부, 만성페질환자 등이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접종해선 안 되므로 주의한다. 백신을 처음 접종하는 생후 6개월 이상, 만 8세 이하 어린이는 한 달 간격으로 2차례, 접종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매년 1회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올해부터는 무료 접종 대상이 생후 60개월부터 12세 어린이까지로 확대됐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및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 허가된 백신 제품은 총 65개다. 그러나 국가 출하 승인을 거친 백신은 3가 백신이 9개, 4가 백신이 12개 등 21개에 그친다. 특히, 코(비강)에 접종하는 생백신이나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노인전용 독감 백신은 국내에 유통되지 않으므로 허위‧과대광고에 유의해야 한다.

과거 독감 백신을 맞고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나 백신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 독감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된다. 또한, 백신 접종 후 6주 이내에 ‘길랭-바레 증후군’이 있었던 사람은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중등도 또는 중증 급성질환자는 증상이 호전된 후 접종하는 것이 좋다. 길랭-바레 증후군이란, 눈과 입술 등 얼굴 근육이 쇠약해지거나 마비, 운동 신경에 염증, 위로 올라가는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계란, 닭고기, 닭 유래성분에 대한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 유정란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의사와 상담을 거쳐 다른 종류 백신(세포 배양)을 접종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독감 백신에 대한 안전 정보 제공을 통해 올바른 독감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 높은 백신 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