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일수록 독감 유행 기간 길어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10/09 08:00

▲ 독감 유행은 소도시에서는 단기간에 집중되는 반면 대도시에서는 더 긴 기간에 걸쳐 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도시일수록 독감이 더 오랫동안 유행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벤자민 달지엘 교수팀은 인플루엔자 유행 사례에 대한 6년간의 자료와 미국 전역 603개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도시 지역에서 날씨가 바이러스 전파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계절의 초기와 후기를 포함해 독감 유행기가 더 길었다. 미국과 마이애미는 독감 유행기가 더 길어진 대표적인 예다. 반면 소도시에서는 겨울을 중심으로 독감 유행기가 짧게 집중됐다.

독감은 감염된 사람이 숨을 내쉬거나 기침, 재채기하면 바이러스가 담긴 습기 방울에 의해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된다. 일반적으로 독감은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 급증하는데, 습도가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밀집한 대도시에서는 건조한 날씨가 중요하지 않다. 감염된 사람이 바로 옆에 있으면 기후 조건이 유리하지 않더라도 바이러스가 숙주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도시의 독감은 기간이 더 길며, 소도시와 달리 습도 변화에 덜 취약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