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질환 중 최악이라는 ‘섬유근육통’ 치료법은?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09/14 09:44

▲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이 섬유근육통 환자를 전지자극통증치료로 치료하고 있다./사진=연세에스의원 제공

류마티스질환 중 하나인 섬유근육통은 만성적으로 신체 곳곳이 아픈 통증증후군이다. 특정 부위가 아니라 전신에 통증이 나타난다. 몸이 뻣뻣하거나 누르면 깊숙하게 아픈 통증이 나타나는 등 증상이 다양하다. 자고 일어나면 근육과 관절이 굳은 느낌이 들거나 목·어깨·무릎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일반 통증과 다른 점은 쉽게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신체 부위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정도의 압통을 느낀다는 것이다. 또 계속된 피로감을 느낀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두통에 시달리며 불안·우울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전신에 광범위한 통증…통증 지각 이상 때문

섬유근육통은 통증에 대한 지각 이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에 가해지는 여러 자극에 대해 적절한 처리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섬유근육통 환자에서 중추신경계 세로토닌 대사 감소,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 반응 감소, 자율신경계 기능 부전 이상 등이 발견되며, 환자의 약 30%가 정신과적 질환 증상을 함께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범위한 근골격계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압통점의 부위가 18개중 11개 이상인 경우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한다. 근골격계 및 신경계 검사에서 이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다. 압통수는 적지만 일정한 부위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기자극 치료 등 치료법 진화 중

예전에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치료법이 진화하면서 환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것이 전기자극치료다. 고전압의 정전기를 이용해 섬유근육통을 치료한다. 전기자극통증치료기 ‘호아타’의 경우 미세전류 정전기를 세포에 보내 음이온을 충전하는 방식의 전기자극통증치료기다.

기존 물리치료에서 주로 쓰이는 경피적 전기신경자극(TENS)와 치료기전이 다르다. 경피적 전기신경자극(TENS)은 100~150밀리암페어의 동전기를 펄스 방식으로 내보내지만, 호아타는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정전기를 1500~3000V 고전압으로 내보낸다.

전기생리학자들에 따르면 정상세포의 세포내 전위차(세포 밖 대비)는 마이너스(-) 70mV에서 -100mV까지다. 암 세포나 사멸 직전 세포의 전위차는 이보다 현저히 낮아서 -15∼-20mV에 불과하다. 사람이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단계는 이 전위차가 -30∼-50mV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다.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은 “인체는 7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세포들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세포대사 에너지의 5~60%는 미네랄의 이온 교환의 전기 작용을 통한 세포막의 전위를 유지하는데 사용된다”며 “인체의 모든 세포 조직은 전기생리학적 측면에서 ‘배터리’와 같다고 볼 수 있다. ‘호아타’는 전기를 프루브(통전 막대)를 통해 음전기가 모자란 부위에 선택적으로 미세전류 형태로 공급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심영기 원장은 “호아타로 치료하면 피하 깊숙한 부위까지 음전기를 전달해 부종과 섬유근육통 해소 효과를 장기간 지속할 수 있고, 세포대사활동의 에너지원인 ATP(아데노신 3인산) 생산 증가와 손상세포 재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이와 같은 전기자극 치료는 섬유화근막통증, 척추 및 관절통증, 림프부종 등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