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먹고 나면 왜 더 갈증날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8/10 13:10

▲ 아이스크림 속 당이 갈증을 느끼게 한다./조선일보 DB


더위를 날리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는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먹을 때만 시원하고, 먹고 나면 오히려 갈증이 더 느껴진다. 왜 그럴까?

아이스크림에는 당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당 성분이 갑자기 몸에 많이 들어오면 삼투압이 높아져 그만큼의 물을 더 필요로 하게 되는 게 이유다. 빙과류를 먹고 나면 당장은 차가운 느낌과 소량의 수분 때문에 시원하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다 먹고 난 뒤에는 오히려 갈증을 더 느끼게 된다.

한여름 갈증은 대부분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땀으로 빠져나가는 성분에는 수분뿐 아니라 전해질도 같이 들어 있다. 수분 섭취 시 전해질도 함께 섭취해야 갈증을 느끼지 않고 몸도 피로 하지 않은데, 아이스크림은 이온음료와 달리 전해질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먹어도 갈증해소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스크림의 칼로리도 문제다. 보통 아이스크림의 열량은 적게는 300㎉에서 많게는 500㎉가 넘는다. 보통 밥 한 공기가 200~300㎉이므로 덥다고 별 생각 없이 하루 2~3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금방 살이 찐다. 일반적으로 빙과류 중에서는 일명 '쭈쭈바'라고 불리는 얼음과자류의 칼로리가 가장 낮고, 콘이나 빵 속에 든 아이스크림은 칼로리가 가장 높다.

갈증을 느낀다면 아이스크림보다는 이온음료나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면 제품에 표기돼 있는 열량, 유지방 함유량, 당 함유량 세 가지만이라도 정확히 살펴보고 낮은 수치의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