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을 위해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성미카엘병원 연구팀은 엄선한 113개의 논문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이 실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재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건강기능식품 성분은 총 15가지로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3 ▲비타민B6 ▲비타민B9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E ▲베타카로틴 ▲칼슘 ▲철 ▲아연 ▲마그네슘 ▲셀레늄이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제 등 건강기능식품은 심장발작·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거나,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는데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가장 많이 먹는다고 알려진 멀티비타민이나 비타민C, 비타민D, 칼슘 등은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키지도, 예방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 베타카로틴, 마그네슘, 셀레늄, 아연, 철분 등의 성분도 마찬가지였다. 비타민C 같은 항산화제는 심혈관계 질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오히려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엽산을 단독으로 먹거나 엽산과 비타민B군 병행 섭취는 뇌졸중 등 일부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을 조금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은 보충제라. 해당 영양소가 부족할 때 먹어야 한다”며 “보충제로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음식을 통해 직접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충제가 채소와 과일, 견과류를 직접 먹는 것보다 나은 효과를 낸다는 근거는 없으므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