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키 성장
성장 기본 요건, 수면·영양·운동
스트레스·비만 피해야 충분히 커
황기·가시오가피·한속단, 뼈 늘려
동의보감에도 아이들에게 쓴 기록
HT042 12주간 섭취, 3.3㎜ 더 커
키는 출생 후 첫 2년에 가장 많이 자란다. 2세까지 평균 38㎝(성인 신장의 25%)나 자란다. 소아기인 3~12세에는 완만하게 자라며, 이 때 최종 키의 80%까지 큰다. 사춘기(13~16세)에는 제2의 급성장기로 남성은 평균 28㎝, 여성은 21㎝ 성장한다. 키가 충분히 크려면 성장기에 키 성장에 기본이 되는 충분한 수면, 균형잡힌 영양 섭취, 운동을 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은 하루 분비량의 60~70%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분비되므로 이 시간대에 숙면을 취해야 한다. 성장에 필요한 대표 영양소는 칼슘, 단백질(아미노산), 아연, 비타민, 철분, 마그네슘 등이다. 키 클 때 흔히 칼슘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단백질도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육류·콩 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운동은 어떤 운동이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비만과 스트레스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키 작은 아이 대다수, 특별한 원인 없어
키가 얼마나 작아야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의학적으로 ▲같은 성별, 같은 나이의 또래를 100명 세웠을 때 세번째 이내로 작은 경우 ▲연간 성장 속도가 5㎝ 미만인 경우 ▲키가 또래 평균치 보다 10㎝ 내외로 작은 경우를 '저신장'이라고 하며, 한번쯤은 병원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저신장인 아이들 중 20%가 성장호르몬결핍증 같은 질병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신장인 아이의 80%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으로 되고 특별한 병도 없는데 키가 작은 '특발성 저신장'이다. 저신장까지는 아니지만 키가 작은 편에 속하는 아이들도 성장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없지만 키가 잘 안 크는 경우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병원에서 성장호르몬을 주입하는 치료를 하기도 하고, 호르몬 치료가 부담스러운 아이들은 각종 영양제나 건강식품을 섭취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영양제에 많이 든 영양소는 바로 아르기닌이다. 아르기닌은 아미노산의 하나로 체내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도록 돕는다. 또한 키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뼈의 성장을 유발하는 물질인 성장인자가 성장판에 잘 결합해야 하는데, 아미노산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포분열에 필수적인 아연도 키 성장에 중요한 영양소로 꼽힌다. 그러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연은 평소 섭취가 부족한 어린이가 보충했을 때 키 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황기추출물 등 기능성 물질 도움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음'으로 인정을 받은 건강 기능성 물질도 있다. 바로 황기, 가시오가피, 한속단 등을 넣은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이다.
경희대 한의대 연구팀이 2000년부터 연구를 통해 찾아낸 물질이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키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한약재 50여 가지에 대해 쥐실험을 했다. 각각의 한약재를 쥐에게 투여하고 쥐의 뼈(경골) 길이가 얼마나 길어졌는지 확인을 한 결과, 황기·가시오가피·한속단을 투여했을 때 의미있게 뼈 길이가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황기는 아이의 기(氣)가 허할 때 사용한 약재이며, 가시오가피는 성장이 더딜 때, 한속단은 뼈가 부러졌을 때 사용한 약재이다.
인체시험 결과도 있다. 7~12세의 키가 하위 25% 이하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12주간 조사한 결과, 위약군은 키가 1.92㎝ 컸지만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섭취군은 2.25㎝로 키가 더 컸다. 6~8세 어린이 14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조사한 결과에서도 위약군은 3.01㎝,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 섭취군은 3.3㎝ 커서 섭취군이 유의미하게 키가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