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벌릴 때마다 '딱딱', 턱 약해졌다는 신호입니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8/03/29 11:34

▲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고, 통증이 생긴다면 턱 관절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하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턱 부근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면, 턱 관절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이나 턱 주변 근육에 이상이 생겨서 음식을 씹는 능력이 떨어지고 통증을 겪는 질환을 말한다. 턱뼈와 머리뼈를 잇는 관절의 디스크가 빠져나오거나, 턱관절의 염증, 턱 주변 저작근의 긴장,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친다.

주로 턱관절 장애는 저작근(음식을 씹는 데 쓰이는 근육)이 발달한 20~30대에서 나타난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호르몬이 턱관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턱관절 장애는 턱 통증뿐 아니라 이명, 두통, 불면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통증이 지속하면서 뇌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신호전달에 문제를 유발하는 탓이다. 이 때문에 머리, 치아, 목덜미까지 아플 수 있다. 턱관절 장애를 내버려 두면 빠져나온 디스크가 다시 들어가지 못하거나, 부정교합이 생기고 턱뼈가 마모될 위험도 있다. 따라서 일상 생활에서 턱 관절 장애를 예방하고, 건강한 턱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턱에 부담을 주지 말자
전화기를 턱과 어깨 사이에 끼워서 통화하거나, 껌이나 오징어 같은 질긴 음식을 자주 씹거나, 턱을 괴고 책을 보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등은 턱에 큰 부담을 준다.

◇음식은 양쪽 턱으로 씹자
한 쪽으로만 음식을 씹으면 치아의 마모도가 달라지고 한쪽 턱만 발달해 턱 균형이 무너진다. 의식적으로 양쪽 턱으로 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충치나 치주질환으로 인한 치통 때문에 한 쪽으로 씹는다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를 악물지 않고 이갈이 습관을 고치자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은 턱관절에 큰 무리를 준다. 이런 습관은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른 자세로 생활하자
다리를 꼬고 앉거나 턱을 괴는 습관 등은 몸의 중심을 틀어지게 하고 턱관절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잠을 잘 때도 천장을 보고 반듯이 누워 자는 것이 좋다.

◇코로 숨쉬자
입으로 숨을 쉬면 턱이 앞으로 나오면서 혀의 위치가 낮아진다. 이런 긴장과 압력이 오래 지속되면 주걱턱이나 부정교합으로 발전하고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한 턱을 갖기 위한 운동 2가지>
6·6·6 턱근육 자가행동요법
1 혀를 위 앞니 안 쪽에 닿도록 한다.
2 혀를 세운다는 느낌으로 최대한 입을 벌리고 약 6초간 유지한다.
3 ①~② 운동을 하루 6차례(오전 8시·10시, 정오, 오후 3시·6시·9시)에 걸쳐 6번씩 반복한다.

실생활 혀 운동
혀는 인체에서 유일하게 양쪽 끝이 아닌 한 쪽에만 근육이 붙어 있는 기관이다. 혀의 위치에 따라 치아의 교합, 턱의 위치, 호흡 등이 바뀐다.
1 턱에 힘을 빼서 위아래 치아 사이를 띄운다.
2 혀의 3분의 1을 앞니 뒤쪽(경구개)에 자연스럽게 댄다.
3 치아가 떨어진 상태에서 입술을 살짝 다물고 코로 호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