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영양제를 너무 많이 먹는 건 아닌지 걱정돼요'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8/03/20 08:00

헬스조선 약사자문위원이 답합니다



영양제를 너무 많이 먹는 건 아닌지 걱정돼요



Q. 25살 여대생입니다. 요즘 TV나 인터넷에서 영양제 정보를 많이 보다보니 이리저리 찾아보면서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는데 과한 것인지 여쭙고 싶습니다.현재 아침에 일어나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습니다. 그리고 점심 바로 영양제를 먹습니다. 먹는 영양제는 ▲루테인 ▲비맥스 ▲비타민C ▲비타민D ▲오메가3 ▲히알루론산 ▲감마리놀렌산 ▲코엔자임큐텐 ▲칼슘+마그네슘 제재를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의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영양제는 기본적으로 '약'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식품' 개념이기 떄문에 간 손상이나 건강에 해가 되는 일은 없다고 하던데, 정말일까요?




겹치는 성분 많으니 조절하세요

A.
먼저 어떤 목적으로 영양제를 섭취하기 시작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있어 치료 보조 목적으로 드시는 것이 아니라면, 25세라는 나이에 복용하는 약이 조금 많아 보입니다.

비맥스는 비맥스정, 비맥스골드정, 비맥스액티브정, 비맥스실버정 등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포함된 성분이 조금씩 다르지만 비타민 B군과 비타민C,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D 등이 이미 비맥스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추가로 비타민C, 비타민D, 칼슘+마그네슘을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비맥스 외에 제품명이 없어 각각의 정확한 용량을 알 수 없으므로 필요량 이상으로 섭취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오메가 3와 감마리놀렌산(오메가 6)의 경우 오메가 3, 6가 함께 들어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서 복용한다면 약의 개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루테인은 황반변성예방을 위한 눈 건강을 위해서, 코엔자임큐텐은 에너지생성 및 고지혈증약 복용 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들 섭취하는 영양제이며, 어떠한 필요에 의해 섭취하는지 잘 고려해 조절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 뿐 아니라 식품도 불필요한 양 이상을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몸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 구입 섭취 시 인터넷 또는 이곳저곳에서 산발적으로 구입하시는 것 보다 가까운 단골약국을 정해서 꾸준한 상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받으며 복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혜진 약사

외국 영양제가 더 좋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Q. 요즘 건강에 관심이 많아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에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제약회사에서 나온 영양제는 미국 유수의 회사의 제품보다 질이 떨어지고 장기복용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나요? 한 의학기자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답변글을 봤는데 국내 제품은 단기간 효과는 좋으나 식품 그 자체의 영양을 따온 것이 아니라 온갖 화학적 과정을 통해 나온 것이므로 장기간 복용하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미국 회사들 제품이 좋다고 하던데요.



한국이 미국보다 규제가 더 엄격해요

A.
미국은 영양제를 식이보충제, 다시 말해 식품의 한 개념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양제를 만드는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기능을 표시합니다. 반면 한국의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시판되며 내용의 표현까지도 규제를 받습니다. 물론 국내 제품보다 우수한 외국 제품도 많지만 정부 규제 등을 통해 보면 한국 제품이 절대 효능이나 제품 질이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김형선 약사

건강기능식품 제대로 고르는 방법
1.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마크 확인
제품 구입 전, 가장 먼저 제품 앞면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정마크가 표시돼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동물실험,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평가해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표시로, 안전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2. 섭취할 사람의 건강상태 체크
보편적으로 섭취되는 성분이라 할지라도 섭취자가 특정 질병을 갖고 있거나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와 상담 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유통기한=안전기한’, 꼼꼼히 확인
건강기능식품을 가공품으로 여겨 구입 시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과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유통기한은 판매 및 섭취 기한까지 포괄한 개념으로, 해당 시점까지 섭취를 해야만 제품변질 없이 함유된 유용 성분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4. 허위, 과대광고에 절대 속으면 안 돼
‘특효’ ‘100% 기능향상’ ‘항암효과’ 등 질병 치료가 가능하다거나 기능성을 지나치게 장담하는 내용은 과대 표시∙광고제품이니 피해야 한다.

5. 치료효과 기대는 금물… 주의사항 따라야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기능을 활성화시켜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 식품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아직도 질병을 치료하는 일반 및 전문 의약품으로 오해해 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정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섭취량, 섭취방법 등 섭취 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6. 인터넷으로 구입 시 한글표시사항 확인
해외 직구(직접구매)나 구매대행 등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입할 때는 한글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만약 한글표시사항이 없다면 정상적인 수입절차를 거친 제품이 아니며, 이로 인한 피해를 보더라도 법적 보호나 보상을 받기 어려우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