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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잘 빠지지 않는 비만인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사진-헬스조선DB

비만하거나 과체중이어도 운동을 하면 체내 염증 수치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내 염증 수치가 떨어지면 심장마비, 뇌졸중, 암 등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

코펜하겐 대학교와 사우선 덴마크 대학교 연구진이 1만976명(남성 4638명, 여성 6338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그 결과, BMI(체질량지수)에 관계없이 운동 강도를 높여 최대 산소섭취량이 5㎖/min/㎏씩 늘어날수록 즉, 체중 1㎏ 당 1분에 섭취하는 최대 산소량이 5㎖ 씩 더 많을수록 몸의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혈중 ‘C 반응성 단백질’ 농도가 남성은 0.19㎎/ℓ, 여성은 0.25㎎/ℓ 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강도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면 체질량지수와 관계없이 몸의 염증 수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C 반응성 단백질은 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날 때 혈중에 생기는 단백질이다. 건강한 사람은 혈중 농도가 1㎎/ℓ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정상인데, 세균성 감염 등이 일어나면 갑자기 300㎎/ℓ까지 치솟는다. 염증 수치가 높으면 혈관 내피 세포를 손상시키고 호르몬 기능을 떨어뜨리는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

성바오로병원 가정의학과 황선욱 교수는 “운동을 하면 염증 물질을 분비하는 지방 세포 수가 줄어 체내 염증 수치가 떨어진다”며 “BMI와 상관없이 동일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비만 환자도 운동을 꾸준히 해야함을 보여준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7일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게재됐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