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때 치아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8/01/10 09:51

▲ 독감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때는 치아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대한민국이 독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12월 4주차 전국 외래환자를 조사해 보니 1000명 중 53.6명이 독감 의심 환자로 나타났다. 한달 전인 1000명 중 7.7명 대비 약 7배로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독감이 유행할 때는 치아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하고 찬 바람이 기승을 부릴 때는 치아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입 안이 건조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이러한 세균이 다른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백영걸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겨울철 치아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겨울철, 극심한 온도차이와 면역력 저하로 인해 잇몸이 붓고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악화 되면 입 냄새가 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잇몸질환은 겨울철에 잘 발생하는 독감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본 니혼대 치학부 오치아이 쿠니야스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이 독감 감염을 야기하고, 독감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나타났다. 독감 바이러스에 진지발리스균에서 추출한 효소를 첨가하자 독감 바이러스가 세포에 쉽게 감염된 것이다. 백영걸 대표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치주질환이 생명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구강관리를 잘 하면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등 다른 질환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겨울철 치아관리 TIP>
-미지근한 물을 하루 6번 이상 마시기

추운 곳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와 뜨거운 국물을 먹으면 온도 차이가 심해 치아에 자극이 가게 되고, 미세한 균열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에도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섭취해 치아가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하루 6번(식후 3회, 공복 시 3회) 한 컵의 물을 입안 전체를 적시듯이 천천히 마시는 것이 구강건조 증상을 완화시키는 게 도움이 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 피하기
마스크는 바깥의 찬 공기로부터 입 안을 보호해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긴 시간 착용할 경우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렇게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동안 마스크 안에서는 세균 번식이 일어나 충치가 생길 수 있으니 겨울철에는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무설탕 껌과 비타민C 섭취
겨울철의 건조한 날씨 탓에 구강이 건조해지기 쉬운데, 무설탕 껌이나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이나 채소 섭취를 통해 침샘을 자극하면 구강건조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음식은 되도록 너무 맵거나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