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경고그림…지금보다 경고수위 높아질까?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2018/01/05 10:48

▲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하다./사진=조선일보DB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 그림 수위가 보다 강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표기하는 흡연 경고그림을 제작, 선정하기 위해 ‘제2기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1월 4일에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표기 중인 10종의 경고그림은 그 효과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24개월마다 정기교체를 고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현재 사용 중인 10종의 그림에 대한 효과평가와 더불어 올해 12월 23일부터 새롭게 도입될 경고그림에 대한 제작 방향을 논하는 자리가 됐다. 보건복지부는 건강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림의 크기를 조정하는 한편, 궐련형 전자담배에 관한 내용도 언급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에 표기되는 그림과 동일한 그림(주사기 그림 1종)을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위해성이 일반 담배(궐련)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어, 별도의 강화된 경고그림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수위 강화 등 새로운 이슈들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는 한편, 2년 교체주기에 맞춰 새로운 그림들이 표기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특수 담배에 불을 붙이지 않고 350도 정도로 가열해 니코틴이 함유된 증기를 흡입하는 담배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배 냄새와 재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제조업체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연기보다 유해물질이 10% 적게 포함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궐련형 전자담배의 대표 제품인 ‘아이코스’의 배출 성분을 스위스 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벤조피렌 같은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아크롤레인, 크로톤알데히드, 벤즈안트라센 등의 유해물질도 확인됐다. 이에 대한금연학회는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명칭이 일반인에게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명칭을 ‘가열담배’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